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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미래 사용할 관(棺), 스스로 만든다 'DIY관짜기 클럽'

뉴질랜드에 자신이 나중에 사용할 관을 직접 짜는 클럽이 생겨 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포스트는 혹스베이 지역에 DIY 관짜기 클럽이 1년 전 생겨 회원들이 나중에 자신들이 사용할 관을 직접 짜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 만나 함께 관을 짜는 이 클럽의 회원 수는 현재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선수와 목수 출신 등 은퇴자 85명이다. 클럽을 이끄는 그레이스 테리 회장은 대개 목수 출신 회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관을 짜고 있다며 만든 관은 금방 사용하는 게 아니므로 책장이나 포도주 저장소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여 동안 회원들이 만든 관은 회원들을 위한 성인용 30여 개와 아기용 20여 개로, 아기용은 유산이나 사산된 아기들이 쓸 수 있도록 병원에 기증했다.

지난 1950년대 럭비 국가대표팀 선수를 지낸 브라이언 스틸은 "나는 이미 아내와 내가 사용할 관을 만들어 장례식장에 보관해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수출신 노먼 허드슨은 아직 자신의 관은 만들지 않았다며 80대밖에 안 됐기 때문에 관을 만들기에는 너무 젊은 편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클럽에 가입하려면 가입비를 내야하고 회원이 되고 나서 기본 사양의 관을 만들려면 추가로 400달러(약 30만 원)를 내면 된다. 하지만 회원들이 모두 자기 관을 짜는 걸 좋아하는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친교 모임으로도 많이 활용되는 편이다. 테리 회장은 클럽이 관만 짜는 것은 절대 아니라며 친목도 도모하고 자기가 가진 기술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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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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