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19.0℃
  • 맑음강릉 25.3℃
  • 맑음서울 19.9℃
  • 맑음대전 21.1℃
  • 맑음대구 22.2℃
  • 맑음울산 21.8℃
  • 맑음광주 22.4℃
  • 구름조금부산 18.3℃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19.7℃
  • 맑음강화 17.1℃
  • 맑음보은 18.6℃
  • 맑음금산 19.7℃
  • 맑음강진군 17.3℃
  • 맑음경주시 21.0℃
  • 구름많음거제 16.8℃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일본편의점 급성장, 노인들의 식당·약국이자 경로당

노인들의 천국 일본의 유통산업이 노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조사·발표한 편의점 시장이 그렇다. 지난해 처음으로 10조 엔을 돌파, 10조1718억 엔(약 95조원)을 기록했다. 2013년보다 3.7% 성장한 규모다. 일본 전역에 5만6000여 개의 점포가 산재해 있다. 백화점(6조 엔) 시장은 이미 넘어섰고, 마트(18조 엔) 시장을 추격하고 있다. 일본 편의점 시장의 성장은 노인 인구의 증가와 맥을 같이한다. 일본은 2006년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돈을 쥔 쪽도 노인이다. 젊은 ‘프리타(프리와 아르바이트의 합성어 )’들은 쓸 돈이 없다. 총무성에 따르면 금융자산의 60%, 실물자산의 55%는 60세 이상 이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자산은 1000조 엔 이상으로20~50대가 보유한 자산보다 훨씬 많다. ‘전주(錢主)’를 중심으로 시장은 변신하기 마련이다. 아직 국내에선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인식되는 편의점이 일본서는 ‘경로당’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


일단 ‘나카쇼쿠(中食)’ 상품이 편의점 매대를 점령했다. 나카쇼쿠는 집밥(內食)과 외식(外食)의 중간쯤에 있다. 기업이 미리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을 고객이 구입, 가정에서 먹는 형태다. 도시락이나 반찬을 사서 집에서 먹는 식이다. 2000년대 들어 노인 인구와 1인 가구가 늘어나 나카쇼쿠 시장이 커지고 있다. 나이 들어 외식하고 싶어도 외출이 어렵고 집에서 밥을 해 먹기엔 양이 적어 마뜩치 않다. 나카쇼쿠가 가능한 선택지다. 나카쇼쿠 상품의 유통 채널이 편의점이다. 편의점 체인 훼미리마트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노인들을 위해 도시락을 집으로 배달해 준다. 그밖에 편의점에서 파는 물건도 전화로 주문하면 함께 배달해 준다. 또 다른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은 ‘세븐밀’이라는 도시락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의점 직원 이 정기적으로 독거 노인들을 방문하기 때문에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대 효과까지 있다.



노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도 편의점이 맡았다. 약국과 제휴하는 편의점이 늘고 있다. 편의점 체인 로손은 지난 4월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구치(川口)시에 건강관리 업체 ‘위즈넷’과 연계한 점포를 열었다. 편의점 안에 노인 상담 창구를 설치, 멀리 떨어진 구청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점포에는 성인용 기저귀나 노인들이 선호하는 음식·과자 등을 특별히 갖췄다. 2017년까지 이런 점포를 30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훼미리마트 역시 약국과 제휴, ‘의약품 취급 편의점’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편의점 안에 의약품 거래에 관한 교육을 받은 직원이 상주하며, 일반 의약품을 24시간 구입할 수 있다. 낮 시간에는 약사도 상주, 편의점에서 조제약까지 살 수 있다. 여가활동도 편의점에서 해결 가능하다. 지난해 훼미리마트는 노래방과 결합한 편의점을 오픈했다. 편의점에서 산 음식물을 노래방에 가져가 먹을 수 있는 구조다. 로손은 지난해 10월 편의점 안에 서점을 들였다. 편의점에서 CD나 DVD 등을 사거나 빌릴 수 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