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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납품업체 상대 리베이트 수수, 유죄 선고

장례식장에 떡, 편육, 상복 등을 납품하는 업체를 상대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이들이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서울 A병원 장례식장 경리부장 B씨와 운영팀장 C씨에게 각각 징역 10월과 징역 6월형을 선고하고 B씨에게는 집행유예 2년, C씨에게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B씨와 C씨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A병원 장례식장에 떡과 편육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부터 장례용품 채택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떡과 절편 가격의 35~40%를 대가로 받는 등 총 4,700여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이들이 공모해 임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B씨와 C씨의 리베이트 수수가 장례업의 관례에 따른 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당한 이득을 취득해 상주 장례식 이용자의 부담을 증가시킨 죄가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B씨가 과거 뇌물을 수수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전력이 있고, C씨에게는 일부 업체에 적극적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한 정황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장례식장에서 B, C씨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수수한 금액의 일부는 장례식장 세금납부나 회식비로 사용된 점을 이유로 B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C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B씨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열악한 납품업체를 상대로 납품을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수수해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상주 측의 부담을 증가시켰으며 품질이 낮은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며 “B씨는 숭고해야 할 장례문화를 훼손했으며, 수수한 돈 대부분을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 C씨도 일부 업체에 리베이트를 적극 요구한 정황이 있다”고 판시했다.


관련 기사 ☞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직원들 리베이트 적발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장례식장 직원 5명이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22일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에 따르면 항간에 떠돌던 장례식장과 납품업체 간의 검은 뒷거래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차명계좌로 조직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우리복지연합은 경건하고 조용히 치르려는 유족의 마음과 달리 대부분의 유족은 장례식장과 장의용품 업체의 횡포에 울며 겨자 먹기로 속수무책이었다고 지적했다. 대학병원 장례식장 조차 유족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납품업자와 짜고 나눠먹었다고 하니 장례식장의 터무니없는 비싼 장례용품은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라고 우리복지연합은 강조했다.


우리복지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장례 비리와 폭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으로 유족의 슬픔을 악용해 터무니없이 바가지를 씌운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우리복지연합은 검은 뒷거래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할 것과 병원 측으로 리베이트가 전달되었는지 등 관련여부를 반드시 밝혀 엄벌에 처할 것을 경찰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 등 행정기관은 해당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대해 영업취소 등 고강도 행정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는 “장례식장의 불법, 폭리는 이용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로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경찰은 솜방망이 처벌로 비리를 더 키우는 누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로 장례식장 직원들이 지난해 7월께 차명계좌를 개설해 리베이트를 받아온 것 같다”며 “병원에서 감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경찰에 넘겨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사가 보도되더라도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이라는 실명은 거론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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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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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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