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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중국 청명절에 바코드 묘지, 온라인 추모, 대리성묘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청명절(淸明節·조상의 묘를 찾아가 참배하는 날)을 맞아 신(新)풍속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일간지 매경망(每經網)은 인터넷 산업의 급성장과 모바일 보급 보편화에 따라 바코드가 붙은 묘비가 올해 청명절(4월5일) 기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바코드 묘비는 항저우(杭州), 닝보(寧波), 타이저우(臺州) 등의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의 공동묘지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이 묘비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묘비 주인의 신상정보와 업적, 남겨진 추도사 등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다. 모비엔 비밀번호가 등록돼 일부 가족에게만 공개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에 많은 중국인들은 단순히 묘소를 찾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조들의 지난 생애를 다시 한번 돌이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개인 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성묘를 하는 '온라인 추모'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기념관을 만들어 놓은 뒤 여기에 돌아가신 분의 사진이나 스토리, 편지나 추모음악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돌아가신 분들이 생전에 즐겨했던 술이나 담배, 꽃을 바칠 수도 있다. 특히, 인터넷에 친근한 30대와 4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간에 쫓기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대리성묘' 또한 지난해부터 성행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대리성묘'를 검색하면 200위안에서 2000위안까지 다양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묘지 앞에서 대신 울어주는 서비스, 헌화,  묘 주변 청소, 제사의식 등의 대행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 대신 울어주는 서비스는 3분에 100위안(약 1만8000원) 정도며, 10명이 함께 울어주는 단체 서비스를 신청하면 1명당 90위안의 비용이 부과된다.주문 요청이 많아 최소 5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중국인들은 대리성묘에 대해 ‘전통문화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신풍속도를 반영하듯 청명절 연휴(4~6일) 첫째 날인 4일, 전국 각지의 묘지를 찾은 성묘객은 연인원 67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매경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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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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