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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제2차「조선족 상례풍속 학술심포지엄」연길서 개최

주제 - “조선족 전통상례의 가치와 현대적 계승”

청명절을 앞두고 3월30일 연변대학과 주(州)문화국에서 공동으로 주관하고, '연변무형문화재보호센터',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연변대학 민족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제2차 조선족상례풍속 공동학술심포지엄」이 연변대학에서 개최되었다.


심포지엄은 “조선족전통상례의 가치와 현대적계승”이란 주제를 둘러싸고, 연변대학 민족연구원 원장 박금해가 “조선족 상례문화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라는 제목으로 기조논문을 발표하였고, 연변박물관의 한광운이 “조선족 전통상제례식의 현실적 응용과 의의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연변대학 인문학원 사회학과 부교수인 최민호가 “조선족 상례문화의 변천과 요인 연구”라는 제목으로, 연길시 민정국에서 “조선족 빈장문화의 전승과 창신”이란 제목으로 각기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회장이며 조선족상례풍속 대표전수인 현룡수가 원래는 “유가효도사상의 세가지 요소”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하기로 하였는데 사정에 의하여 임시로 의제를 바꾸어 “조선족 상례풍속 보호사업에 관한 몇가지 문제”라는 특별연설을 발표하였다.


논문과 연설 발표가 있은 후 잠간 휴식하고 대회토론이 있었는데, 연변병원, 종양병원 등 병원계통의 대표와 안도현 명월진 대표, 룡정시 빈장(葬事)관리소 대표, 연변대학 대표 등 10명 대표의 토론발언이 있었다. 연변대학 민족연구원 원장 박금해는 “조선민족풍속에는 ‘관혼상제’라는 4대 인생의례가 있는데, 그중에서 상례와 제례가 절반을 점하며, 상례는 그 어느 의례보다 관습의 규제가 강하고, 절차 또한 까다로왔으나 우리 민족은 그 관습을 오롯이 지켜왔다.

하지만 오늘날 행해지고있는 우리의 상례는 그야말로 조선족 고유의 상례도, 한족상례도 아닌 정체불명의 상례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특히 안타까운 사실은 상례의 근저에 깔린 효문화도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고 제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조선족상례풍속’이 성급(省級)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조선족 상례풍속 전수인도 지정되었다. 하지만 일정한 물적, 인적 공간의 전승기지가 없다면 문화재의 보존은 운운할 수 없다. 진정한 민속문화보호의 차원에서 특정된 마을을 전승기지로 지정하여 일정한 인구 규모의 조성을 통한 주변정비와 자금조달 및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구체적이고 정형화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상례문화가 특정된 지역범위 안에서 전승될수 있게끔 조건을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회장이며, 조선족상례풍속 대표전수인 현룡수는 자신의 특별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문제를 가지고 역설하였다.


1. 무엇때문에 조선족 상례문화가 무시당하였는가 ?

역사적 원인으로 하여 중국 조선족이 자기 전통상례문화 계승을 완성하지 못하였고 조선족 상례풍속이 성숙되고 통일된 중국특색 조선족 상례문화로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 무엇때문에 조선족 상례풍속을 보호해야 하는가 ?

조선족 상례풍속에는 우리민족의 얼이 배여 있고, 우리민족의 뿌리가 묻혀 있으며, 조선족 상례풍속이야 말로 효도를 발양하고, 젊은이들의 가정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며, 민족전통 계승을 담보하는 유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3. 어떻게 우리민족 품질을 다시 회복시킬수 있겠는가 ?

한마디로 우선 효도를 회복시켜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효도를 회복시킬수 있겠는가? 우선 우리의 효도에서 가장 심하게 훼손된 상례풍속부터 다시 살리고 보자 ! 사망한 부모를 공경하는 사회기풍을 형성시키면, 자연히 살아 계시는 부모를 존중하는 사회기풍도 형성될 것이요, 우리민족의 여러가지 우수한 전통도 다시 계승될 수 있을것이다.


끝으로 현룡수 회장은 다음과 같이 호소하였다.  “조선족 상례풍속”은 조선족 천가만호(千家萬戶)와 상관되고, 조선족 개개 성원들과 상관되는 큰 일이므로 이 무형문화재 보호가 대표전수인 한사람의 힘으로 될수있는 일이 아니다. 조선족 이름으로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 우리 힘을 합치자 !


위 기사는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현룡수 회장이 본지에 특별 기사를 제공해 온 것이다. 그는 민족의 얼이 천만리 타국에서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혼신을 다해 한민족의 얼을 되살려 보고자 애쓰고 있는 사람으로 2014년 9월 동국대 학술세미나에도 참석하였고 기자와도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교류하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열정은 오늘날 이 땅에서 물질의 풍요속에서 살면서도 전통 효정신을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볼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기사 ☞


조선족 상례문화가 어찌하여 무시당했고, 무엇때문에 보호해야 하는가?

                         (제2차 “조선족 상례풍속 학술심포지엄” 특별연설)

                                - 조선족 상례풍속”대표전수인 현룡수

                           http://www.memorialnews.net/news/article.html?no=5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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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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