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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착한 장례비 프로젝트' 실효성 의문

서울시설공단이 시민 행복서비스를 창출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10대 혁신안을 내놓았는데 그 중에 이른 바 ‘착한 장례비 프로젝트’ 정책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설공단이 18일 밝힌 혁신계획은, 공단이 운영을 맡은 산하기관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공단 내부 경영 혁신 등 두 가지 분야로 정리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설공단은 시민의 삶을 챙기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의 많은 공간들은 새로운 봄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설공단이 발표한 혁신안 가운데 일부는,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착한 장례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저수가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들의 고사(枯死)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착한 장례비 프로젝트’는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등 공단이 운영하는 추모시설을 서울의료원 장례식장과 연계해, 평균 1,198만원인 장례비를 절반 정도로 내리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서울시설공단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착한 장례비’는 시설사용료 91만원, 장의용품 173만원, 차량 30만원, 접객비 240만원, 안장비용 60만원 등 총 합계금액 59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청한 현직 장례지도사 A씨는 서울시의 이런 방침에 의문을 나타냈다. A씨는 “최근 장례비는 2,000만원 수준이고 많게는 3,00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가격이 꽤 많이 나가는 꽃값도 생략돼 있어, 현재 장례가격의 4분의1 수준으로 장례 예식을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그는 서울시의 계획이, 저수가로 폐업 위기에 처한 중소병원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대형 병원들이 저수가에 시달리면서 기본적인 진료업무로는 수익을 내는 경우가 거의 없어, 장례비는 병원의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착한 장례비 프로젝트’의 시행이,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3년 전 무산된 서울시의 반값식당 정책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당시에도 서울시는 홀로 사는 어르신, 고시원 거주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고를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반값식당 정책을 추진했으나, 주변 영세 식당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란 비판이 쏟아지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서울시설공단, 추모시설 사용료 절반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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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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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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