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경기남부 4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종합장사시설에 문화체육예술인을 묘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채인석 화성시장의 특별지시로 화성종합장사시설내에 "문화체육예술인 묘역" 설치에 관한 제반사항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화성시는 부천, 안산, 시흥, 광명시 등 4개시와 1200억 원을 들여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36만㎡에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7000기, 자연장지 3만8000기, 장례식장 6실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이 시설에 "문화체육예술인"을 위한 묘역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유명인사들의 추모시설을 유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는 문화체육예술인 묘역을 조성하면서 단순한 추모시설의 설치만이 아닌 고인이 된 유명인을 위한 추모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연무대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립묘지와 같은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문화체육예술인 묘역 위원회" 구성과 조례 제정 등 제반 사안에 대한 검토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국비나 도비 지원에 대한 규정이 현재까지는 마련되지 않아 향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립묘지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유명인 추모시설을 종합장사시설 내에 조성하는 일"이라며 "현재 문화체육예술인 묘역에 대해서는 구상단계이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