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사천면 석교2리 청솔공원 인근에 건립 중인 청솔공원 화장시설이 올 연말 준공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강릉시는 부지면적 2만5천94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화장로 4기와 유택동산, 카페테리아 등 부속시설을 갖춘 화장장을 올 연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내년 3월 개원해 강릉시민의 화장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화장시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동해시와 속초시로 원정을 가서 화장할 수밖에 없는 데 따른 경제적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화장 후 청솔공원에서 매장 또는 봉안당 이용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장묘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시설 건립에는 총 127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무연·무취의 최첨단 화장로 4기를 갖추게 된다.
한편 화장장 시설 운영을 위해 필요한 '강릉시 청솔공원 화장장 설치 및 운영조례안'도 최근 마련됐다. 최대 관심사항이었던 화장시설 사용료는 관내 거주자 15만원, 관외 거주자 70만원이며 화장시설이 있는 사천면민은 화장시설 사용료의 50퍼센트를 감면받는다. 강릉시의 관계자는 "조례안이 마련됨에 따라 내년 화장장 운영을 차질없이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