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일대 묘지 가격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욕시 5개 보로 내 공동묘지의 매장지 가격과 외각의 가격 차이가 75% 이상이라며 뉴욕시 일대 공동묘지의 가격 상승이 무서운 기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지역의 그린우드 공동묘지의 756스퀘어피트 규모 매장지 가격은 32만 달러에 달한다. 공동묘지 건너편 1800스퀘어피트 규모의 단독 주택은 2009년 24만5000달러에 매매됐다.
반면 조지워싱턴브리지에서 3시간 거리인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에 있는 한 공동묘지의 1인용 매장지 가격은 500달러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미 커닝햄 뉴욕주 공인 장례사는 "유가족의 재정 수준에 맞춰 장지를 권하고 있다"며 "죽어서도 부동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시 일대에서 매주 1000여 명이 사망하는데 반해 뉴욕시 인근의 매장지는 한정되어 있다"며 "이미 맨해튼 내 묘지는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장례사 연합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전국 공동묘지의 1인 매장지 가격의 중간값은 7000달러다.
일반적으로 대도시 인근일 경우 매장지 구입에만 1만 달러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이유로 매장이 아닌 화장의 비중(2012년 기준 43%)이 늘고 있으며 수목장 등의 대안 장례문화도 인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