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24.5℃
  • 맑음서울 17.6℃
  • 맑음대전 16.9℃
  • 맑음대구 17.1℃
  • 맑음울산 16.3℃
  • 맑음광주 17.7℃
  • 맑음부산 18.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3.6℃
  • 맑음보은 14.4℃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3.5℃
  • 맑음경주시 13.8℃
  • 구름조금거제 14.2℃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세계는지금>일본, 저출산·고령화로 무연분묘·빈집 늘어

일본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무연고 묘와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15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일본 사회의 인구학적 변화를 따라가고 있는 한국에도 경종을 울리는 현상이다. <아사히신문>은 30일 1면 기사를 통해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묘가 수난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구 감소 등으로 묘를 돌보는 사람이 없어진 무연고 묘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런 무연고 묘를 철거할 때 발생하는 묘석 등 폐기물을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산중에 불법 투기하는 ‘묘지의 묘’도 등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본 효고현 미나미아와지시의 산중에는 이렇게 불법 투기된 묘석이 산처럼 쌓인 ‘묘지의 산’이 존재한다. 묘석이 쌓인 돌무더기의 높이는 무려 4m에 이른다.


현재 일본 전국에 무연고 묘가 몇 기나 되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다. 그러나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시가 지난해 시내 995곳의 묘지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묘의 방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추정할 수 있다. 히토요시시의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3만4500명인 데 이중 만 65살 이상 인구는 32%에 이른다. 시는 “묘가 잡초에 뒤덮여 있다” “묘석이 뒹굴고 있다” 등의 신고가 이어지자 지난해 1년 동안 묘지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 시내 1만5123기의 묘 가운데 40%가 넘는 6474기가 무연고 묘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체 묘의 80%가 무연고인 묘지도 있었다.


수난은 묘지뿐이 아니다.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2013년 주택·토지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 전국의 빈집이 5년 전보다 63만호나 늘어난 820만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빈집이 많은 곳은 지방에 있는 현이다. 야마나시현에선 전체 주택 중 17.2%가 빈집이고, 그 뒤를 에이메현(16.9%)과 고치현(16.8%) 등이 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령화, 인구감소로 빈집이 늘어나면 치안이나 방재 면에서 여러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