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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률·남성흡연율 OECD 최고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률과 남성흡연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은 10년 연속 OECD 1위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가 2일 공개한 ‘OECD Health Data 2014’에 따르면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OECD 평균인 12.1명에 비해 17.0명 많았다.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로 1.7명이었다. 여성 흡연율(5.8%)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반면 남성 흡연율은 37.6%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인구의 백분율인 흡연율은 21.6%로 OECD 평균 20.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14.3회 의사 진찰을 받아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6.9회 보다 2.1배 높은 수치이다. 환자 1인당 평균 입원일수도 16.1일로 OECD 평균 8.4일과 비교해 1.9배 길었으며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총 병원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0.3 병상으로 OECD 평균 4.8병상보다 2.1배 많았다.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지난 5년간 총 병원병상 수가 줄어들었으나 우리나라는 1.4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비용 지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2007~2012년 우리나라의 국민의료비 실질증가율은 6.6%로 OECD 평균 2.3%보다 높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97조 1000억원의 국민의료비를 지출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OECD 평균 9.3%보다 낮았으며 1인당 의료비 지출은 2291 달러로 OECD 평균 3484 달러를 밑돌았다. 국민의료비 중 공공재원의 비중은 54.5%(52억 9000억원)로 OECD 평균 72.3%보다 낮았고 가계직접부담 비중은 35.9%(34조 8000억원)로 OECD 평균 19.0%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1명으로 OECD 평균 3.2명보다 1.1명 적으며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의대졸업자 수도 인구 10만 명당 8.2명으로 OECD 평균 11.1명에 비해 낮았다. 임상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4.8명으로 OECD 평균 9.3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31.8%로 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OECD 평균 56.8%과 비교해도 매우 낮았다. 15세 이상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은 순수 알코올 9.1리터로 OECD 평균 9.0리터과 비슷과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1.3년으로 OECD 평균 80.2년보다 1.1년 길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07년) 79.4년에서 2012년 81.3년으로 1.9년이 증가해 OECD 평균의 증가 수준1.2년보다 큰 폭이었다. 이 밖에 지표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 명당 2.9명으로 OECD 평균 4.0명보다 1.1명 낮았으며 암에 의한 사망률도 인구 10만 명당 183.3명으로 OECD 평균 207.5명보다 24.2명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3.2명으로 OECD 평균 119.2명보다 낮았고 항우울제 소비량도 국민 1000명당 하루 14.7DDD(Defined Daily Dose·일일상용량)로 OECD 평균 56.4DDD에 비해 크게 낮았다.


반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76.5명으로 OECD 평균 68.1명보다 높았으며 항생제 소비량도 국민 1000명당 하루 28.4DDD로 OECD 평균 20.3DDD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MRI·CT 스캐너 보유 대수 역시 각각 인구 100만 명당 23.5대, 37.1대로 OECD 평균(14.0, 24.1대)보다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의료비 100조원 시대를 맞아 지속적으로 보건의료 제도를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OECD Health Data’는 34개 회원국의 건강상태,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비용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 수치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로 OECD 회원국의 전반적인 보건 수준 현황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어 보건의료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자료다. 우리나라는 1996년 12월 OECD 가입 이후 매년 보건통계를 제출하고 있다.


                                                  [자료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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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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