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최대 피해 지역인 안산시는 희생자 가족 지원과 침체된 지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후 60여일이 지난 현재, 안산시가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한 공무원은 연인원 5천6백여명이며, 유가족 긴급복지와 생계비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위해 72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48억원을 집행했다. 안산시는 4월 2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후속 조치로 사고희생자 가족에 대해 지방세 6천2백만원을 감면하기로 하였고, 긴급 생계비를 2회에 결쳐 67억원, 생활안정자금 8억원, 긴급 주거비 7천만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함께 무료법률지원단을 운영해 94건을 상담했다.
특히, 안산시는 사고 초기부터 피해 가족을 대상으로 희생자 가구별 2명의 공무원과 통장 1명으로 구성된 행정돌보미(총 991명)가 1대 1로 희생자 장례절차부터 생계까지 총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피해 가족의 세세한 불편사항까지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산시는 유가족 지원을 위한 행·재정적인 지원 외에도 이번 사고로 침체된 지역상황과 지역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재정적, 제도적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우선, 피해 가족은 물론 시민들의 정신적인 치유를 위한 국립트라우마센터 건립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재난체험장 유치 등을 건의하였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정부 지원책도 요구했다.
특히, 최대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의 경우 사고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하루 속히 수렴해 단원고를 혁신적으로 변모시키는 방안과 현 재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시 특례를 적용하는 것을 교육부 등 관련 기관에서 대안 마련을 진지하게 고민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안산시 지역경제와 직결된 반월스마트 허브에 대한 600억원의 기반시설 개보수 비용 지원과 침체된 도시분위기 전환을 위한 중앙역 하부 문화공간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향후 도시발전을 위한 대책도 건의했다. 이렇듯 안산시는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유가족 지원은 물론 침체된 지역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지역공동체 회복과 중장기적인 지역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오고 있다.
현재, 안산시는 국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하여 사고의 진상규명 외에도 유가족과 안산 지역에 대한 지원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하에, 피해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보장할 기금 설치,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추모시설 건립에 국비 지원 근거 등 시 차원의 제안이 특별법에 명시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이밖에도 시는 세월호 사고 수습을 전담하기 위한 지원 부서를 조만간 신설할 예정으로 지원단에서는 유가족 생계 지원, 추모시설 건립 등을 중심으로 세월호 사고 수습 전반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고 직후부터 수습 상황을 지휘해 온 안산시 김진흥 부시장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의료지원, 심리적 안정지원, 장례지원, 생활안정 지원, 금융․세제 지원 등 돌봄 활동이 가장 중요한 만큼, 끝까지 성심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소속 직원들을 독려했다. 또한 김 부시장은 “시가 모든 실종자가 수습되고 유가족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지만, 현 상황을 보다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위 기사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안산시의 지원과 공무원들의 노고를 다룬 '글로벌뉴스통신' 기사를 인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