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닥의 희망을 품고 냉동인간이 된 사람이 1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인체냉동보존연구소인 크라이오닉스(Cryonics Institute)가 냉동인간 내용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크라이오닉스 설명에 의하면 이미 100명 이상의 사람과 64마리의 애완동물이 냉동 상태로 보존돼 오고 있다. 벤 베스트 크라이오닉스 대표는 “우리 회사는 묘지로 분류돼 있지만 병원 같은 곳이다. 우리는 환자를 케어 하고 있다” 밝혔다. 크라이오닉스는 '환자'인 냉동인간을 위해 24시간 체재로 근무하고 있다.
영상 속에는 인체냉동보존법을 만들어낸 로버트 에팅거도 등장한다. 로버트는 영상 속에서 ‘냉동인간은 깨어 났을 때 건강과 젊음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되살아 나지 못할 수도 있다. 아무런 보증도 없다. 다만 되살아 날 ‘기회’만이 존재할 뿐이다’고 냉동인간에 대해 설명했다. 인체냉동보존법을 만들어낸 로버트 에팅거는 2011년에 사망했으며 자신 역시 크라이오닉스의 106번째 냉동인간으로 보존 중이다. 로버트의 말 대로 인체냉동이 가져다 줄 그 어떤 보장도 하지 못한다. 미래에 어떤 기술이 나올지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알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동인간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그들은 보장 받지 못한 가능성에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오늘도 차가운 보관고 속에 잠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