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사망 선고를 받고 장례식을 치르던 중 ‘부활’(?)했던 미국의 78세 남성이 13일(현지시각) 심장 질환으로 결국 숨졌다. 미국 미시시피 주에 거주하는 월터 윌리엄스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윌리엄스의 조카 에디 헤스터는 16 WAPT 뉴스에 “이제는 그가 떠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달 26일 맥박이 뛰지 않아 사망 판정을 받고 시신 보관용 비닐에 들어갔으나, 하루 뒤 염습을 준비하던 장의사가 시신의 다리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장례 절차를 중단했다. 덱스터 하워드 검시관은 당시 “맥박이 없어 사망 선고를 내렸지만 철회했다”며 “이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당시 슬픔에 빠져 있던 유족들도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뻐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주께서 기도에 응답해 기적의 선물로 은총을 내려준 것”이라며 “주는 살아계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사망 판정 철회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치료를 받던 그가 2주 만에 결국 사망한 것. 하워드 검시관은 이날 윌리엄스의 두 번째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