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 묘지가 페인트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거제시 사등면 일대에서 묘지 제단과 비석에 페인트로 낙서를 해 놓았다는 신고가 3건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은 설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성묘를 위해 조부모의 묘지를 찾았다가 묘지 제단과 비석, 석축 등이 노란색 유성페인트 낙서로 훼손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훼손된 묘지 제단과 비석에는 인근 사찰 이름이 들어간 '잡귀퇴치'라는 글귀와 함께 'X'자 표시를 반복해서 낙서를 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