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알리는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심금을 울리고 있다. 한 소년이 부모의 무덤 사이에서 잠든 모습이다. 마을 주민들은 소년의 부모가 시리아 정부군에 의해 살해된 후 소년이 실종된 줄 알았다. 하지만 소년은 맨땅에서 이불 한 장을 덮은 채 무덤가에서 잠든 모습이 목격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소년이 얼마나 부모를 그리워했는지 짐작이 된다"는 글 등을 남기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부 갈등이다. 반정부 시위 운동이 확산되면서 시리아 정부는 군을 동원해 유혈 진압의 강도를 높여 수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