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례식장에서 관을 앞에 두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밴드가 신나게 풍악을 울리고 있다. 현지 장례회사가 운영하는 장례식 전문 밴드는 사례금을 받고 여러 장례식에 참석해 음악을 연주한다. 얼마전 타이완의 일부 시골마을에서 벌어졌던 소위 ‘색(色)깔있는 장례식’ 스트립쇼는 고인을 앞에 두고 전문 스트리퍼가 등장해 선정적인 댄스로 식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이같은 특별한 장례식이 열리는 이유는 고인에 대한 특별한 애도와 함께 많은 조문객을 끌어모아 명예욕을 만족시키는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