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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 어디까지 진화하고 있나 ? <현황과 전망>

인간사회에 오래전부터 함께 존재해 왔던 애완동물들을 단순히 인간의 장난감이 아닌 반려자(친구)란 의미에서 '반려동물(伴侶動物)'로 부르기 시작한지 오래 됐다. 뿐만아니라 외로운 인간 사회에 파고드는 반려동물 산업이 불루오션으로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현황을 '매경이코노미'의 기사를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반려동물 산업, 어디까지 진화하고 있나 ?

 

경제 불황에도 애견산업은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국내 인구는 어느새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시장 규모만 2조원대에 이른다. 산업 분야도 다양해졌다. 초기 애견산업이 용품, 의료 부문에 국한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전용 호텔, 유치원, 장례식장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애견 시장이 성장하면서 애견브리더, 애견미용사 등 새로운 직업도 나타났다. 2020년 6조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애견산업. 이 시장이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수 있을까. 

‘요람에서 무덤까지’ 서비스도 다양

우리나라 애견 인구가 부쩍 늘었다.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애완견을 키우는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20% 정도가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초반에는 사람이 보고 즐기기 위해 기르기 시작했다면 지금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애견 숫자도 늘어난 것이다. 앞으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 애완견을 키우는 가구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경우 전체 가구의 27%가 애완동물을 기른다. 애견 숫자만 늘어난 게 아니다. 애견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57.7%가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아지는 사람과 함께 생활을 하며 정서를 교류하는 ‘반려동물’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들에 게 쏟아붓는 시간과 열정, 돈도 상당하다. 문재봉 '이리온' 대표원장은 “10년 전만 해도 애완동물은 부의 상징이었다. 과시용으로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녔지만 이제는 일반인들도 반려동물 개념으로 강아지를 키운다. 반려동물 시장은 1인 가구, 고령화 흐름에 따라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진적 반려동물 문화 극복해야

업계는 애견 시장 규모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농협경제연구소는 “2010년 이후 애완동물 관련 용품 지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20년 국내 애완동물 시장이 6조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애견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생로병사)을 거치는 것처럼 애완견 또한 똑같은 과정을 겪기 때문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애견 유치원과 장례식장이 대표적이다.

 

어린이집과 비슷한 개념인 애견 유치원은 주인 대신 강아지를 맡아 주며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회화가 덜 된 강아지를 대상으로 교육 훈련을 하거나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줘 건강한 강아지로 키워내기도 한다.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애견 유치원은 최근 몇 년 새 늘기 시작했는데 특히 강남에서 인기를 끈다. 청담동에 위치한 이리온의 경우 하루 이용권(오전 10시~오후 4시)은 4만원. 배연진 이리온 마케팅부장은 “웹 카메라를 통해 홈페이지상에서 놀이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일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으로 셔틀버스를 보내 애완견을 데리러 갔다가 오후 4시 하교 후에는 데려다 준다”고 말했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문화관 4층에 위치한 쿨펫에서는 강아지 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성화 수술 여부를 확인하고 항체 검사를 통과한 강아지만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대소변 가리기부터 기본 복종 훈련, 사회성 기르기 훈련 등이 행해진다. 매월 7~8마리씩 훈련을 받는데 비용은 월평균 50만원이다.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모든 개가 동일한 훈련을 받는 건 아니다. 훈련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까지 훈련을 할지를 결정한다. 이 과정만 1주일이 걸리고 비용은 항체 검사까지 포함해서 1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애완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는 애견 장례식장에서 물씬 느낄 수 있다. 장례 절차가 사람의 그것과 유사하다. 강아지가 죽으면 염습을 하고 화장을 한 뒤 유골을 수습해 납골당에 안치한다. 기독교, 불교 등 종교별로 장례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관은 보통 6만~10만원, 수의는 5만원으로 선택 사항이다. 납골당은 1년 보관료가 10만~20만원에 이른다. 가격은 납골당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동물장묘업체 페트나라 관계자는 “하루 평균 5팀이 다녀간다. 화장을 한 뒤 유골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추가 비용을 내고 납골당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애견 전용 해수욕장, 애견 놀이터 등장

관련 산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여름휴가를 갈 때 우선적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인지부터 확인한다. 집에 오랫동안 남겨두고 휴가를 갈 수 없을 뿐 아니라 한시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피서지에 애견 전용 해수욕장, 애견 놀이터가 등장했다.

강릉 경포 해변에 위치한 사근진해수욕장은 올해 처음으로 일부 구간(800m 구간 중 270m)이 애견 전용 해수욕장으로 지정됐다. 애견용품 판매점과 보관소가 설치돼 있고 강아지를 동반한 피서객만 입장이 가능하다. 성인과 중·대형견 입장료는 2000원, 어린이와 소형견은 1000원으로 책정됐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1만4020명의 이용객이 8980마리 애견과 함께 전용 해수욕장을 다녀갔다. 지난 8월 초 애견 해수욕장을 찾은 김고은 씨(28)는 “정해진 시간마다 관리요원이 소독을 하고 배변물을 치워주는 덕분에 편하게 놀다 왔다. 강아지를 씻길 수 있는 샤워시설이 보강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8월 중순 찾은 경기도 이천 덕평자연휴게소는 휴가철 피서객들로 잔뜩 붐비고 있었다. 다른 휴게소보다 유난히 눈에 띄는 건 강아지를 동반한 이용객들이 많다는 점. 휴게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휴게소 내 애견 체험관(달려라코코)이 개장하면서부터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다. 6611㎡(2000평) 규모로 지어진 애견 체험관에는 애견 전시관, 애견카페와 함께 애견 놀이터가 구비돼 있다. 올여름 휴가철 기간 동안 하루 200명 넘는 이용객이 강아지를 데리고 방문했다.

박현준 ‘달려라코코’ 부장은 “다른 목적지를 가는 도중에 들르기보다는 애견 체험관을 오기 위해 휴게소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1인당 1만원을 내면 애견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기본 4시간씩 머물다 간다”고 전했다. 애완견 주인이 부득불 강아지를 남겨 놓고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친구나 친척 집에 맡기지만 최근에는 애견호텔을 이용하는 추세다. 고급 호텔처럼 방 크기에 따라 일반룸과 스위트룸으로 구분된다. 이곳에서는 숙박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미용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리온의 경우 호텔 비용은 하루 4만~12만원,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2만5000~3만원이다.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스위트룸은 대형견도 이용할 수 있다. 통상 70~80%가 꽉 차 있고, 휴가 시즌에는 예약이 한 달 전 조기 마감된다”고 귀띔했다.

 

애견용품과 의료시장도 꾸준한 성장

 

애견용품과 의료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용품은 펫숍, 동물병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전국 매장 수만 3000여곳이 넘는다. 용품 시장 규모는 2011년 2874억원으로 2009년(1687억원)에 비해 1.7배 커졌다. 최근에는 인터넷쇼핑몰에서 용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카페24에 따르면 지난해 애견용품몰이 3년 전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온라인 시장에서 애견 관련 아이템은 애견 의류부터 사료, 간식, 하우스 등 의식주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다양하게 판매된다. 특히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전문성과 차별성을 살려 더욱 세분화되고 맞춤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20~40대 여성층의 구매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이 중 애견용품 전문몰 ‘멍멍이’와 반려동물 간식몰인 ‘아이라이크펫’이 유명하다. 애견용품을 판매하는 ‘멍멍이’는 250여종의 의류부터 액세서리, 영양제, 미용용품 등 다양한 용품을 취급한다. 2009년 이후 매년 20~30%씩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아이라이크펫은 수제 사료와 간식을 판매하는데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추고 100% 수작업으로 제조한다. 피부병이나 아토피가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들 카테고리도 별도로 구성했다. 주문 전 일대일 실시간 상담을 통해 반려동물 특징이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일본 펫 영양관리사 국내 1호인 김태희 아이라이크펫 대표는 “무첨가, 무방부제, 무색소 등 3무(無) 원칙을 위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한다”며 “지난해 매출은 2010년 오픈과 비교해 3~4배 늘었다”고 말했다. 애견용품에도 명품이 있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 위치한 ‘펫 부티크 매장’은 고급 애견용품들을 취급한다. 애견용 극세사 쿠션, 100% 원목으로 만든 강아지용 밥그릇 등 총 100여종에 달하는 제품이 전시돼 있다.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3~4배 비싸다. 애견 의류도 눈에 띈다. 스튜디오H, S=YZ 등과 협업해 만들었다는 이 의류는 한 벌당 10만원대의 고가에 팔린다.

동물병원도 매년 증가 추세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2009년 3000곳을 넘은 뒤 2011년 3200개까지 늘었다. 최근에는 동물병원이 의료 서비스만 하지 않고 용품과 미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아직까지 의료비용은 높은 수준이다. 올 초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되면서 일부 보험사에서 애견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 상품 수가 많지 않다. 감기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가더라도 기본 10만원을 내야 하는 상황. 정밀검사를 위해 CT 촬영이라도 하게 되면 수십만원이 들어간다.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애견 상품, 서비스 공급자 대다수는 영세업체들이다. 아직 시장 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해 산업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다. 조기래 서정대 애완동물학과 교수는 “미국에는 거리 곳곳에 애견 간식을 파는 애견카페가 즐비하다”며 “국내는 선진국에 비해 애견산업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애견 의료 서비스나 사료 제조 등 기존 사업군 외에 새로운 서비스, 상품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애견 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어떤 문제들이 해결돼야 할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치수 한국펫샵협회 대표는 애견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문화적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국내엔 사실 개를 바라보는 두 가지 문화가 상존한다. 반려견 문화와 보신탕으로 대변되는 음식 문화가 그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애견을 반려동물로 바라보는 인식을 키워갈 때 애견산업 성장도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문화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애견산업 기반을 체계화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현재 의료 서비스와 다른 서비스 간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 한 예로 미용 서비스의 경우, 대개 동물병원에서 함께 제공된다. 한치수 대표는 “애견 관련 서비스가 따로 분리되지 않아 각 영역이 체계적으로 발전하기 힘든 구조다. 미용 서비스는 의료 서비스에 부가적인 것으로 여겨져 가격을 높게 받기가 어렵고 그만큼 서비스 질도 떨어진다. 미용만 전문으로 하는 애견업체가 설 곳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애견 관련 직업군을 전문적으로 육성할 제도 체계도 미비한 실정이다. 조기래 교수는 “애견미용사, 애견관리사 등 애견 관련 직종들은 국가자격증이 없다. 민간자격증 정도만 있을 뿐이다. 그만큼 현직 종사자들의 직업적 만족도가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애견산업 성장에 주목받는 신규 직업

 

애견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2년 한국직업사전’에는 애완동물 장의사와 애견 옷 디자이너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일본처럼 애완동물 장례식이 확대되면서 애완동물 장의사가 각광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애완동물 장의사는 말 그대로 애완동물 장례식을 주관하고 장례 절차, 각종 용품을 준비하는 일을 한다. 애견 옷 디자이너는 강아지 옷 수요가 급증함과 동시에 품질을 따지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하나의 직업으로 분류된 경우다. 애견 의상을 만들 때는 강아지 종류와 털 색깔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제작이 간단치 않다. 털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기와 피부병도 감안해야 한다. 현재는 의류학과, 의상학과 졸업생 일부가 애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애견 관련 직업 중 브리더, 핸들러, 트리머도 있다. 브리더는 우리말로 전문 번식사쯤으로 번역될 수 있다. 강아지 혈통과 자질을 고려해 교배시켜 주는 일을 한다. 핸들러는 도그쇼에 출전하는 애견의 미용부터 조종(핸들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애견의 자질과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개에 관한 종합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전문직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프로 핸들러는 100여명가량으로 알려진다. 트리머는 전문 미용사다. 강아지를 목욕시키고 가위 등을 사용해 털을 깎고 다듬는 일을 주로 한다. 도그쇼에 참가하는 강아지의 미용 부문을 책임지기도 한다. 강아지 귀 청소, 발톱 정리도 트리머의 역할. 미용과 청결 부문을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국가공인자격시험은 없고 한국애견협회와 한국애견연맹이 부여하는 민간자격증이 있다. 미용 외에 핸들링이나 브리딩(번식)을 배워 동물 조련사 분야로 진출하기도 한다.           [매경이코노미 제17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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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애완동물보험시장 ‘파란불’

일본의 애완동물보험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종합 마케팅비즈니스 조사업체 후지경제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애완동물 관련시장 마케팅총람’에 따르면 2012년 애완동물보험 가입건수는 73만3570건으로 전년 대비 19.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을 포함 애완동물 관련 전체 시장이 같은 기간 0.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놀랄 만한 성장 속도다. 후지경제는 “1인 가구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1인 가구주 가운데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자식처럼 소중이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애완동물보험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개와 고양이 사육두수는 약 2100만 마리로, 이 가운데 4% 정도만 애완동물보험에 가입돼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영국의 애완동물보험 가입률이 20%에 이르고 있는 점에 비추어 일본의 애완동물보험 시장은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의 애완동물보험업계는 챠별화된 상품개발과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최대 애완동물보험 전문업체로 4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애니컴손보는 보험 가입자에게 수의사의 전문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여행사와 제휴해 자사 애완동물보험 가입자가 제휴사 여행상품 구매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악사 다이렉트 애완동물보험은 마이크로칩을 장착한 애완동물 소유주에게 보험료를 깎아주고 있다. 마이크로칩을 장착한 애완동물의 경우 잃어버려도 주인에게 돌아올 확률이 높아 보험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지급 보험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애완동물보험 시장이 커짐에 따라 최근에는 대형 손보사들도 가세하고 있다. 교에이화재는 일본 손보업계 최초로 애완보상특약을 부가한 자동차보험상품을 시판, 자동차 여행시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소유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애완동물을 태우고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로 피보험자의 애완동물이 다치거나 죽을 경우 치료비(5만엔)나 장례비(10만엔)를 보상한다. 또 피보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애완동물 위탁 관리비(10만엔)도 지급한다. 연간 보험료는 800엔. 일본의 애완동물보험 관계자는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와 함께 애완동물도 고령화되면서 의료비가 많이 들어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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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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