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확실한 미래는 "죽음"이다. 오늘 하루 건강하게 보낸 우리들 삶이라고 해서 말기암 선고를 받고 하루하루 연명하는 사람들과 다른 점인 없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웰빙‘(Well-being)’이라고 한다면 그가 인간적인 존엄과 품위를 유지하며 행복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을 ‘웰다잉(Well-dying)’ 이라고 한다. 잘사는 것과 잘 죽는 것,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행복한 삶에 필수적인 순환고리라고 본다. 영원히 떠나는 사람은 나의 삶은 행복했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감사했다." 라고 말할 수 있고 남은 사람은 "당신이 있어서 우리가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품위 있는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석별은 남은 사람의 인생에 힘이 되어야 한다. 결국은 웰다잉도 떠나는 자와 남은자의 관계 문제다. 한치 앞을 못보고 아웅다웅 다투다 어느 날 갑자기 순서도 없이 영원히 석별해야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이번 박람회장에서 만나는 사람들끼리 웰다잉의 진실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삶의 깊이와 넓이를 한 치라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더불어 함께 열리는 장례산업 분야를 두고 말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장례학과가 개설된 학교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많다. 배출된 인재만도 수천 명에 이르고 있어 장례업 분야 곳곳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여 년 간 한국의 장례문화 장례산업이 질량면에서 눈부시게 발전한 사실은 누구나 부인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국력 신장과 더불어 우리 장례문화도 세계로 뻗어나가 친선교류와 정보 교환이 활성화 되고 있고 그들도 한국을 어느 때보다 부지런히 찾아오고 있다. 내년 홍콩 아시아장례묘지박람회에서는 한국관이 설치되어 우리 장례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고 또한 그들 전문가들 다수가 한국 장례문화를 견학차 방한할 예정으로 있다. 그들에게 보여 줄 우리 것도 적지 않다. 기자는 10년 가까이 노력한 국제 교류의 알찬 열매를 보면서 당당한 자부심으로 마음이 뿌듯해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