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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장례문화(3)

 
■4. 상사(喪事) 상담

가. 상담 지점

장례식 진행은 내용도 많고 또 서류작성, 장소와 물건들을 직접 확인하고 계약금을 지불하는 등 구체적인 사항들에까지 미치기 때문에 상사를 순탄히 진행하기 위해 담당자는 아래 명기된 지역을 방문하여 상담한다.

(1) 장의(長衣)장의(葬儀)업무부
장의장의업무부는 상해 시 장례업무 중심에서 시민의 장사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시민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돕는다는 슬로건으로 일련의 상사업무를 하는 국영 장의전문기구다.

장의장의업무부는 상해 시 각지에 연쇄점을 설치하여 시민이 근처 연쇄지점에서 상담을 하고 심지어 전화 상담으로 집으로 방문하여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예약도 가능하다.
장의장의업무부의 서비스와 대행항목은 기본상 사망공증, 장례증서 수속, 식장예약, 공동묘지등록까지 상사(喪事)의 전 과정을 포함한다.


나. 상담 내용

(1) 시신인수 등록, 차량예약 : 공안경찰서에서 발급한 주민사망 장의증을 취득한 후 미리 선정된 장의사와 연락을 취해 시신을 운송한다.
장의사는 다양한 소비층의 요구를 고려해 각종 차량을 구비해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차량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한 종류는 승용차인데 산타나, 캐딜락, 홍기패 등이 있고 한 구의 시신을 운반할 때 사용한다. 다른 하나는 벤의 일종으로 니상, 가분 등이 있는데 단구(단구)용과 여러 구의 시신을 운반하는 용으로 두 가지가 있고 가격은 물가부문을 통해 심사 결정한다.

(2) 식장 예약 : 장의식장은 크기와 시설에 따라 대, 중, 소 및 특별실의 여러 규격으로 나누어진다. 소실은 40-50인을 수용할 수 있고 중실은 약 100여명을 수용하고 특별실은 약 120명 정도를 대실은 많게는 300여명까지 수용가능하다.

비용은 시간당 혹은 회수 당 계산한다. 상가는 일반적으로 추도회의 규모, 인명수, 수준에 따라 선택하도록 한다.

(3) 시신 화장 : 시신을 식장에 옮겨 추도회를 열기 전에, 장의사는 시신에 화장을 시키고 용모를 가다듬고 옷을 갈아입히고 머리를 빗겨준다. 만일 상가에서 그 외의 요구가 있을 겨우 상담 중에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현재 장의사에서는 모두 짙은 화장, 옅은 화장, 특수화장 항목이 개설되어 대행해주고 있으며 상가에서 원한다면 참관할 수도 있으며 혹은 직접 옷을 갈아 입혀 주거나 화장을 시켜 줄 수도 있다.

(4) 상장(喪葬)용품 맞춤과 구매 : 상장 용품은 수의, 유골함, 생화, 화환, 위패, 양초, 제물, 방명부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상장용품은 장의사 내에 모두 제공되고 있어 가족은 임의로 선별하여 구매할 수 있다.

(5) 비디오 촬영, 사진 촬영, 장송곡 : 고인을 송별하는 최후의 순간엔 친지들이 모두 모여 가슴깊이 애도하며 그리워하며 그 장면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들어 준다. 친족에게는 이런 잊을 수 없는 귀중한 순간의 장면을 남기며 자녀에게는 소리 없는 교육이 된다. 그래서 친족들은 전문 촬영기사를 고용해 추도회의 장면을 녹화하여 비디오 테이프를 VCD로 제작하여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도록 한다.
장의사와 장의장의 복무부에서 개설한 이 사항은 장사 상담 중 예약하면 가능하다. 장의사 내에 전문 촬영기사와 악단이 있어 고인의 가족은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할 수도 있다. 촬용은 비디오와 VCD 로 제작될 수 있다. 악단은 전문적인 악곡을 지정 할 수 있다.

촬영, 악단예약은 예약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고인의 성명, 대렴일자, 순서 등과 함께 비용을 지불하고 상담원은 이 내용들을 전산 입력한다.

(6) 장례연회 예약 : 상해의 장의사는 모두 장례연회 전용식장이 마련되어 있어 장례연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장례연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규격이 있다. 한 테이블에 중국 인민폐로 550원의 경우에는 8가지 냉식, 9가지 온식, 과일, 후식등이 나오며, 한 테이블에 650원의 경우에는 8가지 냉식, 11가지 온식, 과일, 후식등으로 준비된다. 이상 모든 테이블에 홍차가 서비스로 지급된다.

(7) 시신 단기 보관 : 단기보존은 아직 처리되지 않은 유골을 잠시 장의사의 유골안치소에 보관하는 것이다. 한번 비용을 지불했을 경우 3년 기한이다. 보관 수속시 가족은 유골보관 신청서를 작성하고 보관증명서를 영수한다. 유골함은 장의사에서 직접 보관실로 옮기는데 가족이 직접 옮길 필요는 없다.

시신 화장 후 5일 후에 가족은 보관실에 가서 증명서를 내보이면 된다. 가족은 삼년 내에 언제든 증명서를 내보이고 유골을 받아 안장하면 된다. 만일 삼년 만기가 되고 가족이 아무런 수속을 하지 않을 경우 장의사는 요약에 따라 무주인 (無主人)유골로 처리하여 더 이상 보존하지 않는다.
 
■5. 경 야 (經 夜)

중국의 옛 사람들은 사람이 사망한 후 3일내에 집으로 방문을 하고 싶어 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자녀들은 영당(靈堂)에서 고인의 영혼이 돌아오길 기다린다. 매일 밤 친지들이 함께 대렴하여 입관 때까지 기다린다.

이 관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는데 경야는 곧 친지들이 모두 함께 모여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을 토로하는 것이다.
경야는 기본적으로 3일이 기한인데 주택 내에 천막이나 궤연에서 하기도 하고 장의사내의 식당에서 하기도 한다. 중국의 지역단위(교현)에선 아직도 각 삼조(櫊三朝)를 거행하기도 한다.

경야는 3일 동안 치르는데 먼 곳에서 친척과 친구들이 모여 인정의 예를 모두 갖추도록 한다.

가. 궤연(几筵) 배치

옛날 사람들은 영혼은 죽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들은 죽음이란 단지 영혼이 육체의 속박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여기고 영혼이 안정된 곳을 찾고 나서 궤연에 다시 나타난다고 믿었다. 사람이 죽고 나서 상가에서는 집문 앞에 천막을 치거나 혹은 응접실에 궤연을 마련하고 고인의 영혼의 안식처를 만들고 또한 친지들이 고인을 문상하는 장소로 사용한다.

궤연의 배치는 일반적으로 궤연의 윗부분 높이 초상화를 하서(下書)로 큰 글씨로 걸고 전(奠) 혹은 도(悼)자를 쓰고 좌우양쪽에는 만연(輓聯)을 높이 걸고 고인이 일생의 공적이나 이력을 요약해 놓는다. 궤연 양측에 만연을 많이 거는데 그 수는 일정치 않다. 민간에서는 친구들이 만장을 기증하여 양측에 걸어놓는다. 궤연 앞에는 제사상을 마련해 제물을 차리는데 채소, 고기, 과일 등을 사용한다. 양 옆에서는 향초를 태운다.

영구(영구)는 제사상 뒤에 안치한다. 궤연의 배치는 엄숙하고 정갈해야 한다. 궤연 문밖에는 좌우 양측으로 긴 탁자를 놓는데 한 쪽은 예물을 받는 곳이고 한 쪽은 서명을 하는 곳이다. 경야기간은 궤연의 제사상 위에 등잔을 놓아 불을 피우고 수시로 기름을 부어 주어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데 이를 장명등(長明燈)이라 한다.

오늘날에는 대형 양초가 있어 그것을 며칠간 계속해서 켜 놓는데 경야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었다. 민간에서는 경야 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상가의 분위기는 더욱 빛을 발한다고 한다.

나. 경야 방식

과거 경야는 대부분 가정에서 진행되었다. 인구증가에 의해 주택 내의 공간 확보의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하여 원래 가정에서 진행했던 경야가 제한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경야방식도 점점 변하게 되어 오늘날엔 가정에서의 진행과 장의사에서 진행하는 두 가지 경야가 되었다.

(1) 가정 경야 : 가정에서 경야를 할 경우 방을 하나 마련하여 궤연에 필요한 형식에 따라 배치를 하고 친지와 자녀들은 밤낮으로 궤연에서 경야를 하며 문상하러 오는 친지들을 맞이한다. 가정에서 경야할 때는 경야하는 사람들의 안배를 잘 해야 하고 오후의 간식과 비상시의 약품들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2) 장의사 경야 : 가정에서 경야를 하고자 하면 사후에 모두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번거로운 면이 많다. 또한 방을 하나 마련하여 궤연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주택이 그리 넓지 못한 도시인에게는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상해의 장의사 내에는 이미 경야를 하는 항목의 업무가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면 용와장의사의 정원실(淨園室)과 각원실(覺園室)은 각기 다른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식장으로 추도회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야도 진행할 수 있다.

내부에 가족이 경야할 수 있는 휴게실, 화장실, 침실과 양측 벽에 십팔나한이 조각되어 있으며 중간에는 독특한 제사용 탁자가 마련되어 있고 정원 내에는 향로와 패방(牌坊)이 있어 중국의 고풍스런 정원의 풍경을 보여준다. 경야 실 내에는 가정용도구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 상가의 많은 잡다한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다.

다. 부의, 기록, 조문 답례 장, 장례연회

가정에 상사(상사)가 있으면 항상 친척과 친구, 이웃 동료들이 찾아와 문상을 한다.
(1) 부의 : 민간에서는 장례기간 중 호상소에서 부의를 받고 상가에 전달한다.
보통 부의로는 각종 조물(조물)을 보내는데 화환, 화람(花籃), 만장, 조의금등이 있다.
상가에선 부의록과 사례 장을 구비하여 조물과 수량을 기록하고 부의를 한 사람에게 영수증의 용도와 답례의 표시로 사례 장을 전달한다. 부의록엔 상세히 기록을 하는데 장래 답례를 위한 참고자료가 된다.

(2) 사례 : 추도회에서 상가는 사례를 하는데 보통 수건, 손수건, 사탕과자, 떡 등의 물품을 증정한다. 오늘날 장의사에선 상가의 편의를 돕고자 전용 사례 품을 제공하는데 이를 전수(奠酬)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건, 손수건, 초콜릿, 사탕과자, 떡 등이 있다.

노인이 세상을 떠났을 경우, 민간에서는 희상(喜喪) - 기쁜 상(喪)을 치르는 풍습이 있다. 친척 과 친구들이 문상을 가면 상가에서는 구름모양의 떡을 나누어 주는데 고인의 수를 빌리기 위함이다.
상가에서는 내빈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상이 끝난 후에 내빈을 초대해 상연(喪宴)을 여는데 사후에 조문에 대한 답장을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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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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