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 관내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공설 장례식장이 처음으로 설치·운영된다. 창원시에 따르면 성산구 상복동 일대 16만4천660여㎡의 부지에 장례식장과 봉안당 등을 갖춘 공설 장례식장인 "상복공원"(가칭)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화장로 설치 등 70%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2층, 건축면적 1만2천480여㎡ 규모의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자연환경 훼손방지와 시민 편의증진 및 선진 장묘문화의 기반구축 등을 위해 추진됐다. 종합장사시설에는 화장로 8기를 비롯해 각각 1만 5천위 및 7천300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과 옥외 봉안시설 등이 들어선다. 화장시설은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고, 첨단 공해방지시설도 완비해 도시공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빈소 10실을 갖춘 장례식장까지 설치돼 고품격의 원-스톱 종합장사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총 81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상복공원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종합장사시설을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상복공원 내 화장장의 경우 창원시민들은 무료, 지역 외 주민들은 50만 원의 사용료를 책정할 예정이며, 봉안당 사용료는 20만 원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상복공원은 도로 개설 등으로 부산·김해지역과의 접근성이 높아진데다 옛 마산·진해지역 주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라며 "그동안 전무했던 공설 장례식장이 운영되면 통합시민들의 편의증진과 선진 장묘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