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14일 정진석 추기경 집무실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 앞서 직접 작성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1978년 납북됐다가 1986년 북한을 탈출한 최씨는 1988년 워싱턴의 주미교황대사관에서 세례(세례명 "소화 데레사")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됐다"며 "최씨의 경우 각막 기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조용하게 장기기증 서약만 하고 싶었지만 더 많은 분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홍보대사를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