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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진취적 기상과 자부심을 가지고

 
2010년 호랑이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을 되돌아보면 우리 장례업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상조업계가 1년 내내 관련법안 문제로 갈 바를 몰라 하며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대형회사들은 꾸준한 광고로 브랜드 마켓팅을 계속해 왔다. 군소기업들은 장래의 진로를 앞에 놓고 고심을 거듭하며 보낸 한해였다.

6월에는 본사가 주관한 해외장례문화 탐방으로 일본을 한차례 다녀왔고 장례서비스의 혁신 마인드로 평가할 수 있는 제단꽃 장식에 대한 외국인 전문가의 특강으로 한동안 분주하기도 했다. 전국에 걸쳐 10여개 학과에서는 수 백 명의 학생들을 계속 배출시켜 우리 장례업계의 주요 인력으로 관련 업체에 여러 모양으로 참여하면서 그 덕택에 우리 장례문화는 질량 양면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특기할 사항은 3년 동안 중단되었던 장례박람회가 소규모로나마 재현되어 앞날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외국인들의 한국장례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고 본사는 국제적인 규모로 박람회 행사를 확대 시행하는 결단을 내렸다.

2010년 금년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를 통과한 상조법이 이해에는 매듭이 지어져 한국의 상조산업이 이합집산 정리단계를 거쳐 정착단계에 들어설지 여부가 판가름 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상조업계는 지각변동의 혁신이냐, 아니면 분열과 고질적인 답보를 거듭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민간 입법학회에 용역을 의뢰하여 ‘장사등에관한법률’ 전면 개정 작업이 진전을 보아 금년에는 어떤 형태로든 장사정책에 획기적이라 할 정도의 전면 개정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단순한 시신처리 개념에 머물던 차원에서 보다 진일보한 추모문화로 승화할 여지가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금년 중에 본사가 주관하는 해외장례문화 견학이 역시 한 두 차례 예정되어 있고 하반기에는 한국 최초의 국제적인 규모의 국제장례박람회가 준비되고 있다. 이 행사는 이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한 우리 장례문화가 세계를 향하여 발돋움할 전기로 적용할 것이며 2010년 한국방문의해를 맞이한 우리나라 장례문화를 세계에 당당히 선보이는 기여를 틀림없이 해낼 것으로 본다. 그 만큼 우리 장례업계에 문화적 컨텐츠가 축적되고 인재들이 많이 양성되어 우리나라 산업군에 당당히 진입할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경인년 이 한해는 호랑이의 기상이 우리 장례업계에 충만하여 학자와 학생들과 업계 종사자들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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