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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도 돈버는 대형병원

▶환자에게는 진료비, 보호자에게는 주차비 왕창
▶우리나라 대형병원들이 간호사 대신 환자를 보호·간호해주는 보호자에게까지 주차료를 부과하며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병원 주차료 수입은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이 가장 높았지만 국립병원인 서울대병원도 이에 못지 않았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내 종합전문병원 17곳의 주차료를 조사한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모든 병원들이 입원환자 보호자에게 주차료를 받고 있었는데, “엄격히 따지면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원 의원은 밝혔다. 원 의원은 “원칙적으로 병원은 별도의 보호자 없이도 환자를 완벽하게 간호해 주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환자한테는 진료비를, 보호자한테는 주차료를 받는 병원들의 돈벌이 행태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사립대 못지않게 주차장 장사 잘해
병원들의 주차료 수입은 얼마나 될까. 원희목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대 16개 대형병원 중 수입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아산병원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2008년 한해동안 주차료로 35억4451만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0억597만원을 벌어들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입원환자 보호자에게 1일 1만원권 정액 주차권을 팔고 있었다. 연 수입을 병상으로 나누었을 때 병상당 주차료 수입은 연세의료원이 가장 높았다. 총 2076개 병상이 허가된 연세의료원은 2008년 한해동안 1개 병상당 평균 137만원, 총 28억4786만원을 벌어들였다. 연세의료원은 보호자에게 1일1회 1시간만 무료로 주차할 수 있게 해 주고, 이후에는 10분당 500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었다.

서울대병원은 국립병원임에도 주차료 수입이 사립대병원 못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은 2008년 한해동안 18억4093만원을 벌어 들였는데, 이는 병상당 약 1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삼성서울병원(2008년 22억4408만원, 병상당 115만원)에 이은 것이다. 또 사립병원인 서울성모병원(2008년 11억8858만원, 병상당 103만원), 경희의료원(2008년 11억4341만원, 병상당 103만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특실, 1인실 입원 환자의 가족에게만 1대당 4시만 무료 혜택을 주고, 10분당 500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다. 원희목 의원은 “간호사 몫의 일부를 환자보호자들이 책임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환자보호자들에게 주차료를 부과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보호자 1인에 대해서는 입원기간 무료주차를 허용해야하며, 외래 진료와 입퇴원당일에도 무료주차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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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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