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60년 세월에도 조국은 당신을 기억합니다

▶예비역 육군 이등중사 도연청. 60여년 전 나라를 위해 싸운 공로가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 오는 10월 1일 61주년 "국군의 날"에 충무무공훈장을 받는 예비역 육군 이등중사 도연청(78·대전 대덕구)씨 사연이다. 6·25 전쟁 당시 8사단 21연대 소속이던 도씨는 1951년 수색중대 요원으로 강원도 인제 인근에서 중공군 장교를 생포하고, 1952~53년 적 전차 침투를 저지한 뒤 공비 토벌 작전에 성공적으로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무공훈장 증서"를 받았다. 그리고 60년 동안 잊고 있었으나 이번에 육군이 1989년부터 이어온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빛바랜 나라 사랑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됐다.

도씨는 전쟁이 터지자 고향인 대전을 떠나 가족들과 대구로 피란을 갔다. 고등학생이던 그는 그곳에서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다. 도씨는 "계급장도 필요 없다"며 "고향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전장을 누볐다. 맨몸으로 수류탄을 들고 적 진지와 탱크를 향해 돌진하며 죽을 고비도 숱하게 넘겼다. 도씨는 "나중엔 목숨에 대해 초연해지더라"고 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학업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으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버스와 택시 운전, 경비원 등으로 70세까지 일하며 4형제를 길렀다. 지금은 손자들만 8명이다. 도씨는 "굳이 훈장을 받아야겠다는 욕심은 없었다"며 "군복 한 벌만 입고 추위에 떨며 어떻게든 지키려 했던 조국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 훈장을 받은 거라 생각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도씨와 함께 박근하(81) 예비역 이등상사, 전만석(76) 예비역 이등중사, 문종섭(84) 예비역 이등중사도 이번에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역시 60여년 만이다.

육군은 20년 전부터 6·25전쟁 때 공을 세워 훈장 증서는 받았지만 정작 훈장을 받지 못했던 16만2950명 중 8만4460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엄효식 육군 공보과장은 "남은 7만8490명도 꼭 찾아 이들의 피와 땀을 나라가 결코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무공훈장은 등급에 따라 태극, 을지, 충무, 화랑, 인헌 등으로 나뉜다. [출처 : 조선일보]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