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월)

  • 맑음동두천 -7.7℃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3.8℃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0.5℃
  • 맑음부산 0.4℃
  • 흐림고창 -2.8℃
  • 구름많음제주 4.8℃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6.1℃
  • 맑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0.0℃
기상청 제공

시신위생처리 인증의 필요성과 목적

 
☞ 황규성 교수(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전 세계가 일일생활권화 되고 있는 현재, 많은 인적, 물적 자원들이 여러 교통수단을 통해 이동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시신 또한 포함되어져 있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시신을 통한 질병 감염 위험성이 증명되어 이를 방지하려는 노력들(IATA 규정, 미국의 OSHA 등)이 시행되고 있다. 세계화가 진전되고 산업사회가 발전할수록 장례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한 차원 높아지기 때문에 시신처리과정에서도 전문가에 의한 과학화된 시신관리서비스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사망 후 시신에서 발생될 수 있는 부패 등으로 인해 전염병 전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신처리 과정은 위생적이어야 한다.

현행 장사등에관한법률 제9조 제1항 ‘매장하고자 하는 자가 시체에 대하여 약품처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기준에 의하여 위생적으로 처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은 시신의 위생처리 행위에 대한 엄격한 자격요건이 요구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무자격자에 의한 시신위생처리로부터 국민 보건위생상 위해를 방지하고 국가적 신뢰성 확보하며 나아가서는 사회적 기능을 담당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199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장례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보건대학 장례지도과가 신설되었으며, 전문적 시신위생처리와 회복기술학(시신의 복구나 메이크업 등) 등의 현대적인 학문과 기술습득을 위해 실습 특성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러 대학 해부학교실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시신위생처리의 전반적인 내용을 실습하여 변화하는 현대의 장례문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하고 있었다.

특히 2007년, 기존의 “기술인(technician)"양성교육과정에서 탈피하여 ”전문가(professional)"육성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4년제인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구, 서울보건대학 장례지도과)로 전환되었고 시신위생처리, 시신메이크업, 회복기술 등 전문적 시신위생처리사 양성을 하기 위한 교육이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 시신위생처리의 목적은 질병 감염 위험성을 제거하여 고인의 존엄성을 확보하고, 유가족에게 고인의 편안한 모습을 보게 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2005년, 제1회 “시신위생처리사 인증시험”을 실시한 이후, 2007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제2회 “시신위생처리사 인증시험”을 실시하였고, 2009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육군수사단광역수사대와 함께 제3회 “시신위생처리사 인증시험”을 실시할 예정에 있다. 추후 장례전공 대학원 과정 신설, 경찰청과의 연계를 통해 공히 과학적이고 전문적 시신위생처리사 교육 및 배출을 통해 국가 재난, 시신의 외국 송환 및 과학수사적 시신처리 등 전문 시신처리 전문인의 양성과 시신위생처리사 면허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시신위생처리사 인증시험을 통해 전문가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제사회에서 시신송환 등 한국의 장례이미지를 선양함과 동시에 국민의 보건위생 및 장례 선진화를 이루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 사료된다.


배너

포토뉴스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