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재정전략회의에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계획을 확정하고, 2013년까지 24조5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17개 신성장동력산업을 키운다고 밝혔다. 그 중 U-Health와 관련되는 산업은 IT시스템, 로봇응용,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이 포함된다. U-Health 관련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원’으로써 얼마나 중요한지를 암시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U-Health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백원우 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정부와 의료계, IT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토론회에 참가했다. 인사말에서 백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U-Health 산업이 활성화 되어 국민들에게 질좋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제형편이 어렵운분들, 몸이 불편한분들, 국민건강향상을 위해 U-Health 산업화가 활성화되서 국민에게 이로워지길 바란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시대흐름에 맞는 토론회가 조성되어 토론을 통해 솔로몬의 지혜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 1부에서는 ‘U-Health 도입의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윤 부원장은 U-Health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질병 패턴이 급성에서 만성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기”라며 “질병관리 패턴과 환자의 요구에 혁신적인 변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령화의 가속화가 세계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2050년에는 건강보험관련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며 사회의료비용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U-Health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U-Health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 서비스공급자를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 ▲ U-Health에 대한 신의료기술로서의 가치 인정 ▲대대적 임상연구를 통한 증거 확보를 내세웠다. 이어 이어진 2부에서는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박금렬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U-Health가 본격 도입되면 약국에서 약을 사지 않고도 약이 배달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런(약 배달 전자처방전 등과 관련한) 정확성, 안정성 등도 계속해서 논의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협회, 병원협회, 약사협회등 다양한 이해관련 집단의 입장차가 큰 만큼 의견수렴, 조율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가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조익노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정책과 서기관은 U-Health에 왜 주목을 하는가에 대해선 “IT, BT, NT 등 모든 분야와 연관성이 크고 일자리 창출 등 산업 전반에 큰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 투자가 집중된 만큼 미래에 선도적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계만 보급하면 끝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기계보급과 인간의 서비스가 융합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훈 길병원 원장은 “U-Health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큰 이유는 법과 제도의 뒷받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관련 종사자에게 불합리하게 발목을 잡거나 족쇄를 채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입법과정을 거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