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등 장사시설은 어느 지역에서나 민원의 소지를 안고 있다. 도시마다, 시·군마다 추모공원을 하나씩 추가로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대전과 인근 8개 시·군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추모공원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인시설인 ‘실버촌’도 9개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주변 8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은 22일 대전에서 ‘G9 기관장 회의’를 열고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한다. 이들 지자체는 추모공원·실버촌 등 공동이용시설 설치방안 이외에도 호남선 철도 활용, 공동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와 인근 지자체들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여유가 생기는 호남선 철도를 활용, 관광열차와 통근열차 등을 운행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9개 지자체는 또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공동으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에 대한 지역 인증제를 도입하고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우선 대전 지하철 역사에 9개 지자체의 농·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전시 정책기회관실 오세광씨는 “ ‘G9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과 충북 보은·옥천·영동, 충남 공주·논산·금산·계룡·연기 등 9개 광역·기초단체가 ‘2010 충청권 방문의 해’를 앞두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