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용 종로구청장이 최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김 구청장은 지난 2006년 2월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노인복지를 연구해 석사논문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자격증까지 따 복지분야에 대한 그의 끝없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 조부모 밑에서 자라 ‘대학졸업 후 장가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싶다’는 꿈을 품던 개인적 이력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미처 모시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그후 어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달라졌다는 것. 김 구청장의 이 같은 배경 때문인지 종로구는 ‘노인복지 1등구’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청운동에 전국 최초의 도심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청운실버센터를 개원했고, 작년 초에는 이화동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열었다. 노인의 경륜을 활용한 ‘문화재 지킴이’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경로당 순회진료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