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약을 체결, 저소득층을 위한 토탈장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자는 노원구에 사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부양의무자가 없어 생활여건상 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저소득 가구다. 협약에 따라 구가 대상자를 선정해 병원에 신청하면 빈소 사용료, 안치료, 염습비, 청소료, 영정사진, 장례차량, 장례용품 등 장례 절차 전반에 대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서 유족이 없는 경우 22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모든 장례 서비스가 무료로, 유족이 있는 경우에는 이용료가 72만원 상당인 빈소만 무료로 제공된다. 그 외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된 가구는 빈소와 안치료, 염습비를 15% 할인받을 수 있다. 장례에 소요되는 비용은 사후 정산을 통해 구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원하는 장제비(50여만원)만 병원 측에 지급한다. 나머지 소요 비용은 지역사회에 이익 환원 차원에서 병원 측이 부담하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 지방자치단체로서 사후(死後) 복지에 대한 의무도 있어 저소득층에 대한 장례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