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인천 외부 화장장 이용료 대폭인상 ●지방의회, 경기도 대책마련 촉구 결의문 ●경기 성남시의 관외주민 화장장 사용료 인상이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시의원들이 경기도와 인천시에 장사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부천시의회 윤병국·김관수 의원은 “성남시에 이어 인천시도 관외 이용자 화장장 사용료를 1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며 “이는 화장장이 광역시설이란 점에서 합리성을 잃은 조치이며, 경기도가 도민 불편을 해소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인천시에 타 지역 주민들의 화장장 이용 차별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경기도에 광역화장장 신설 등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화장장 사용료 인상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화장 대란이 우려된다”며 “해당지역의 불편은 이해하지만 이런 조치를 취하기 전에 시설을 함께 사용해온 이웃에게 최소한의 준비시간을 주고,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는 게 올바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근 지자체 간에는 필연적으로 각종 도시기반시설을 공유할 수밖에 없으며, 화장장도 그중 하나”라며 “당장 부천시도 인천시와 도로, 철도, 하수처리시설 등을 함께 시용하며 불편을 감수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장시설은 지방자치법상 ‘2개 이상 시·군이 공동 설치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사무’로 경기도에 설치·관리책임이 있지만 도는 그동안 광역화장장 확충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당장 도민들이 겪게 될 불편은 경기도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부천시 장사시설건립 논란의 찬반입장을 떠나 당장 불편을 겪게 되는 시민의 입장에서 인천시에 타 지역 주민의 화장장 이용 차별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인천시는 “성남시의 외지인 화장장 이용료 대폭인상으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화장장의 화장대기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인천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민 위주로 온라인예약시스템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실제 인천화장장은 지난 11일부터 하루 4회차 중 오전 1, 2회는 인천시민만 예약을 받고 있다. 시는 현재 장사시설사용료 적정원가 산출용역을 시행중이며 이를 근거로 3월쯤 조례개정을 거쳐 타 지역 이용자의 화장장 사용료를 성남시 수준으로 대폭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