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1℃
  • 흐림강릉 27.5℃
  • 서울 25.9℃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7.5℃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4.0℃
  • 구름많음보은 26.6℃
  • 흐림금산 26.8℃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8℃
  • 흐림거제 27.6℃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소중한 자산 '천마도' 세상에 선보이기 만만치 않았던 과정

'신라 대표 유물' 천마도는 2점이 한 쌍…한 달씩 나눠 전시 예정

 

현재 남아있는 신라 회화 작품으로서는 거의 유일한 이 유물의 실물이 공개된 건 2014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외출'이다.

 

김현희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과장은 "박물관에서 일하는 관계자들도 쉽게 볼 수 없는 유물"이라며 "수장고에서 꺼낸 순간부터 전시하는 지금, 이 순간도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귀한 유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천마총은 5세기 후반 혹은 6세기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왕릉급 무덤이다. 그 안에서 나온 천마 그림 역시 적어도 1천500년의 세월이 쌓였기에 조심할 부분이 많다.

 

특히 빛에 노출되면 색이 바래거나 외형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보인 천마도가 오랜 기간 수장고에 머물러야 했던 이유도 여러 위험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일반적으로 전시실에 쓰는 조명보다 조도를 낮추고 바닥 면에 간접 조명 시설을 설치했다. 온도와 습도도 두 갈래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천마 관련 유물을 전시한 공간에서 촬영도 제한했다.

구본창 작가가 찍은 사진, 천마총에서 출토한 황금 유물을 전시한 공간에서는 자유롭게 '인증샷'(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지만 천마도를 볼 때는 안된다. 진열장 옆에는 직원이 항상 있도록 했다.

 

천마도를 어떻게, 또 얼마나 보여줄지도 고민거리였다.

당초 박물관은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전시 개막 후 2주, 폐막 전 2주를 합쳐 총 4주간만 천마도를 공개하려고 했으나 여러 차례 회의 끝에 방침을 바꿨다.

더 많은 관람객이 천마총 발굴 50년의 의미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과장은 "문화유산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최대한 안전에 신경 쓰면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 기간 내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빛에 약한 유물 특성상 전시가 열리는 두 달 내내 공개하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몇 번을 머리를 맞댄 끝에 나온 결론은 '2점의 천마도를 교대로 보여주자'였다.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는 자동차 바퀴 옆에 있는 흙받기와 비슷하다. 말 안장의 양쪽에 매달아 사용하기에 2점이 한 쌍을 이루는데 천마도 역시 정확히는 2점이 있다.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천마도는 2점 가운데 아래에 있던 것이다. 위에 있었던 천마도는 발굴 당시 급히 보존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흘러내린 약품이 스며들어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준비를 마친 두 천마도는 5월 4일∼6월 11일, 6월 12일∼7월 16일로 나눠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관련기사: 1천500년 신라의 어둠 뚫고 하늘 달려온 '천마'

 

 

#천마도 #경주천마총장니천마도 #경주박물관

 

 



배너

포토뉴스


생활속 예절교육을 되살립시다. - 마음건강연구소 변성식 소장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강조되면서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간의 연대감이 줄어들고, 상호 신뢰와 협력이 감소하고 도덕의식의 쇠퇴를 야기하고 있는 현상이 눈에 뜨입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부족해지면서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빈번해지고, 불신과 소외감을 초래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며, 이는 오해와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한 행동은 사회적 규범을 약화시키고, 공동체의 안전과 안녕을 해칩니다. 도덕과 예의와 규범이 사라지면 법과 규칙을 지키지 않는 행동이 늘어나고, 결국 사회의 법적 안정성을 위협하게 됩니다. 대중문화 속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이 미화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모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부추기는 경향까지 생겨납니다. 거리에는 자전거나 전동 블레이드 등이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보행에 불편을 주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띄고, 건물 모퉁이나 화단 등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가 하면 거리에 가래침을 뱉고 담배를 물고 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버스나 전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태도는 불편을 줍니다.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우리 사회에 질서 확립을 위한 사회운동이 활발하던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