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어린이나 치매 노인 등의 위치를 확인하고 긴급 상황에서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강남구는 IT(정보통신)와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GPS 위치인식 기술, 초소형 휴대 단말기 등을 이용해 위치확인 및 추적, 긴급 구제, 경보 서비스 등이 가능한 "U-Safe 강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시계나 팔찌 등 형태의 휴대 단말기를 착용한 어린이나 치매노인, 정신지체 장애인, 여성 등 보호 대상자의 위치를 보호자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TV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보호 대상자의 위치를 일정 시간 간격으로 보호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자동위치 알림서비스", 미리 설정한 일정 구역을 벗어나면 알려주는 "안심 존(Zone) 서비스", 과거 사건·사고로 인한 위험지역을 설정해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위험 존(Zone)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구는 또 어린이나 장애인, 여성 등이 긴급 상황 발생시 손목에 착용한 휴대 단말기의 비상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와 경찰서, 보안업체 등에 휴대전화로 연결돼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긴급 상황 구제 서비스"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가정에 움직임 감지 센서와 비상호출기 등을 설치,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장시간 신체 움직임이 없거나 외출 후 귀가하지 않는 등 이상(異常) 발견시 보호자나 사회복지사 등에게 알려주는 "독거노인 사회안전망 시스템 서비스"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우선 이달 중 독거노인 200가구를 대상으로 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한 뒤 오는 8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편부모 가정의 어린이, 치매노인, 정신지체 장애인 등 8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