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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기고] 장례식에 흰 국화의 등장 -변성식소장

[기고]장례식에 흰 국화의 등장 - 마음건강연구소 변성식 소장◆

 

장례식에 흰 국화를 쓰는 이유가 검은 상복에 어울리기 때문이라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자주 눈에 띄는 것을 보고 이를 바로 잡고자 글을 올립니다.


흰 국화는 국화科 국화属의 식물로 최초 재배를 시작한 시기는 중국 당나라 이전이라고 추정합니다. 관상용뿐만 아니라 차나 탕으로 우려 마실 수 있지요. 중국에서 재배된 국화는 일본으로 건너가 재배되어 벗꽃과 함께 일본 황실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일본 황실의 문장도 국화이고, 현 일본 경찰 및 구 일본군의 상징 역시 국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일본제국 해군의 경우에는 艦首에 가문에서 쓰이는 문장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흰 국화의 꽃말을 "명복을 기원하는", 노란 국화꽃은 ‘고결’, 붉은 국화는 '사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장례식장에는 호접란과 흰 백합, 카네이션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래도 대부분 흰 국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황실의 문장이나 國花가 국화이기 때문에 격조가 높고 엄숙하다' ‘꽃의 향기가 향과 비슷하다'는 인식과 함께 '잎이나 꽃을 먹거나 국화가 자라는 부근의 물을 마시면 오래 살 수 있다'고 전해지는 설이 있고, 장례 참가자의 건강을 바란다는 의미가 있다는 등의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또한 국화는 邪氣를 쫓아내고, 無病息災, 長壽의 의미가 있으며 꽃잎이 보기 좋고, 재배하기 쉽고 향기는 흥분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유족에게 편안함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국화로 무덤을 장식하는 풍습은 19세기부터 프랑스의 위령일에 사용했던 것을 시작한 것이 중국을 거쳐 일본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국화는 장수의 상징으로 되어 있어, 에도 시대에는 국화주를 마시고, 국화 추출물을 적신 솜으로 몸을 닦으며 장수를 비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벼개 속에 국화 꽃잎을 넣기도 하고, 불단에 바쳐지거나 장례식에 바치는 꽃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일본의 장례식에 국화를 사용하는 것은 서구 문물을 많이 받아들이던 메이지 시대 이후에 정착되었다고 합니다만, 프랑스에 문화를 받아들여 일본에도 퍼졌다는 설이 유력시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역시 오래 전부터 국화를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사군자의 하나로 여겨온 역사 때문에 특별히 거부감을 갖지는 않는 듯합니다. 일본의 식민지배가 시작되면서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고유 풍습을 말살하고 고유의 관혼상제의 모든 제도가 간소화되어 의례와 절차, 복식 등이 바뀌면서 장례식에 영정사진이 등장하고 꽃을 바치는 헌화가 생겨났고 서구 문화 (기독교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토착화 되었습니다.

 

근래에 제단 장식을 흰국화로 장식하는 것이 일본에서 들어와 자리잡았고, 또한 얼마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 장면에서 백장미와 더불어 흰 국화를 바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꽃을 제단에 바치는 풍습은 4만년 전 구석기 시대 고인돌이나 5천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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