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고대인류, 기후변화 대응으로 묘지 조성?

8천년 전, 구성원 간 소속감 높이고 의사결정권자의 존재 의미

무덤은 사람의 사체를 매장한 시설물이다. 묘·분묘라고도 한다. 사체를 땅에 묻어 처리하는 시설이며, 인간적 지성과 감성이 결합되면서 기념적 형상물로 발전했다. 동양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무덤 흔적이 나타난다. 

 

 

무덤을 유택이라 하여 사자가 저승에서 사는 집이라는 생각이 자리하면서 무덤을 지키고 가꾸는 조형과 조경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무덤의 형식도 다양해졌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무덤편 내용중 일부다. 그런데 새로운주장이 해외에서 제기되었다. 동아사이언스 기사인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소개한다. 

 

약 8000년 전 홀로세 초기에 발생한 기후변화에 당시 인류가 묘지를 짓고 함께 결집해 위기를 이겨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릭 슐팅 영국 옥스퍼대드 고고학과 교수 연구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오네가 호수 근처 지역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환경학과 진화’에 2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해당 지역에서 발견되는 대규모 묘지들에 대한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을 진행했다.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은 오래된 화석이나 유물, 예술품의 나이를 측정하고 최대 5만년 전 지질시대 연대를 조사할 때 쓰는 방법이다. 탄소는 질량이 12인 것과 14인 것이 있다.

 

자연에는 탄소12와 14가 일정한 비율로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탄소14의 양만 일정한 속도로 줄어든다. 이를 역산해 지질시대 연대를 조사한다.


분석에 따르면 묘지들은 약 8250년~8000년 사이 홀로세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0~300년 사이 걸쳐 묘지들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은 지구의 한랭화 현상으로 홀로세 기간 동안 가장 큰 기후 하강이 1~2세기 정도 지속되던 기간과 일치한다.

 

인류는 당시 수렵과 채집을 하며 영토의 개념 없이 흩어져 거주했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오네가 호수에 함께 결집해 살아가며 영토의 개념도 생기기 시작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기온이 떨어지면 작은 호수들은 산소가 고갈되며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맞이한다”며 “반면 오네가 호수는 상당히 컸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엘크를 포함한 사냥감들도 모이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토의 개념이 생긴 것과 함께 묘지를 만들어 그룹 구성원 간의 소속감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묘지가 생긴 것은 중요한 의사 결정권자의 존재를 의미하며 수렵과 채집을 기후 상황에 따라 매우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했다는 것도 암시한다”며 “급격한 기후 하강이 해소되자 당시 인류는 기존의 흩어져 사는 삶의 방식으로 돌아갔고 호수가 삶의 중심에서 벗어나며 자연히 묘지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슐팅 교수는 “묘지가 생긴 것은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며 “이번연구를 통해 우리의 초기 조상들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 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 ☞

 

 

#묘지의기원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