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를 통합한 독립법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오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서울 중구 소재) 출범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공식 출범하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하 ‘재단’)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자살예방법 제13조에 따라 설립된 중앙 자살예방정책지원기관으로, 기존에 1년 단위로 위탁 운영 중이던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통합돼 설립됐다.
출범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회자살예방포럼 대표인 윤재옥 의원, 간사인 강선우 의원, 기선완 한국자살예방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역대 최초로 자살예방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우리부에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300만 명 이상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하는 등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지자체, 민간의 노력을 아울러 새롭게 출범하는 재단이 자살예방정책을 총괄하고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재단은, 자살사망자 전수조사를 통한 근거 기반의 정책지원과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 발굴 및 사후관리 사업, 지역사회 맞춤형 자살예방사업 지원,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민간 협력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국회자살예방포럼 대표인 윤재옥 의원은 “코로나 19로 사회 내 위험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중요한 시기에 재단의 출범이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간사인 강선우 의원은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온 국민의 마음건강을 지켜야할 때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한걸음에 재단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초대 이사장은 “자살예방에 대한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라며, “근거중심 자살예방 정책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자살률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자살예방분야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보완과 함께 지역사회 자살예방센터 등 자살예방을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