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0.1℃
  • 흐림강릉 -0.2℃
  • 흐림서울 1.5℃
  • 비 또는 눈대전 2.5℃
  • 흐림대구 2.9℃
  • 흐림울산 3.1℃
  • 흐림광주 5.1℃
  • 흐림부산 4.7℃
  • 흐림고창 3.6℃
  • 흐림제주 6.5℃
  • 구름많음강화 2.2℃
  • 흐림보은 2.4℃
  • 흐림금산 2.1℃
  • 구름많음강진군 4.7℃
  • 흐림경주시 2.8℃
  • 흐림거제 6.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1500년 전 구두 패션 대해부

5세기 백제 금동신발 보물지정…삼국시대 신발유물로는 처음

URL복사

 

백제시대 금동신발 2건이 삼국시대 신발 유물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전북 고창 봉덕리 1호분과 전남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 금동신발 2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우리나라 고대인들의 상장례(喪葬禮) 문화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백제 금속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 모두 5세기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각각 한 쌍으로 출토된 금동신발은 삼국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라면서 "그간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은 국보나 보물로 상당수 지정됐지만, 금동신발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금동신발은 삼국 시대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우리 고유의 고대 금속공예품 중 하나다. 비슷한 시기 중국 유적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일본 고분에서는 유사한 형태의 신발이 출토된 적이 있지만 이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4기의 대형 분구묘(墳丘墓, 봉분과 같은 분구를 조성한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만드는 무덤 양식) 중 규모가 가장 큰 1호분 제4호 석실에서 2009년 무덤 주인의 양쪽 발에 신겨진 상태로 발굴됐다.

 

전체적인 형태는 배 모양으로, 발목 깃을 갖췄고, 앞쪽은 뾰족하면서 약간 위로 들렸으며, 중간 바닥이 편평하고, 뒤쪽은 약간 좁아지면서 둥근 편이다. 투각(透刻, 재료 면을 도려내거나 깎아서 무늬를 만드는 방식)한 육각형 안에 용, 인면조신(人面鳥身, 사람얼굴에 새 몸통을 가진 상상의 동물), 쌍조문(雙鳥文, 두 마리 새 문양), 괴수(怪獸), 연꽃 등 각종 문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신발 바닥에는 높이 1.7㎝의 뾰족한 못 18개를 규칙적으로 붙였고, 내부는 비단 재질의 직물을 발라 마감했다.

문화재청은 "이 금동신발은 현재까지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19점의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이며,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과 비교할 때 물고기 알 문양 등 삼국 시대 초기 문양이 확인돼 시기적으로 앞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의 힘을 과시하고 지방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지방 유력 지배층에 내려준 위세품(威勢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대형 분구묘인 1호 석실 제3목관에서 2014년 발굴됐다. 5∼6세기 영산강 유역에는 복암리고분군, 정촌고분, 영동리고분군 등 대형 고분이 축조됐는데, 이 중 정촌고분은 1천500여 년 전 백제 문화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고분으로 평가된다.

 

특히 금동신발은 발등 부분에 부착된 용머리 장식이 현존 삼국시대 금동신발 중 유일한 사례여서 주목을 받아 왔다. 최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분석 결과, 신발의 주인이 40대 여성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 금동신발의 형태와 제작기법, 문양 등은 고창 봉덕리 출토 금동신발과 유사하다. 얇은 금동판 4장으로 바닥판과 좌우 옆면판, 발목깃판을 만들어 서로 작은 못으로 연결했고 문양을 투각해 세부를 선으로 묘사했다. 아울러 육각문, 용문, 인면조신, 괴수문, 연화문 등 고대인의 사후 세계관을 반영된 듯한 문양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돼 있다.


문화재청은 "이 금동신발은 5세기 후반께 제작돼 6세기 무령왕릉 출토 금동신발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주는 공예품으로서, 5∼6세기 백제의 사상과 미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배너

포토뉴스


이슈 & 논단

더보기
대전환 시기의 중장년 정책의 의의와 방향 -정철영교수
중장년기는 청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중간시기로, 태어나서 청년기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습득된 삶의 연륜과 지혜가 무르익은 시기이며, 이후 노년기의 삶의 질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중장년기에는 가정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있기도 하지만, 불안정하고 어렵기도 하는 등 개인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 또한 일반적으로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고, 가족 중심적·독립적 자립 의식이 강하며, 사회공헌에 참여 의사는 높으나 실제 참여율은 저조한 세대이다.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 및 전문 사무직에 종사하는 고학력 전문집단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일반적인 특성이 있어 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요구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장년기 세대에 대한 지원정책은 2010년을 기점으로 변화하였다. 2010년 이전에는 만 65세 이상 노인복지 중심의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하였다면 이후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으로 인해 이들의 노후 준비, 사회활동이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와 맞물려 검토되기 시작하면서 중장년 세대 일자리, 노후, 문화, 교육 등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부처별 혹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하였다. 2016년 ‘저출산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