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15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해외장례문화견학 행사는 금년 중국국제장례박람회 참관과 글로벌 친선교류 및 관련기업 견학으로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중국장례문화산업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한 각계의 적극 참여로 목표 인원이 조기에 달성되었고 중국에서의 유익한 스케줄도 더욱 알차게 보완 중에 있다. 견학시기 또한 국내외 각계의 다양한 일정으로 분망한 기간인 바, 우리장례업계로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의미를 느끼고 싶기도 하다. 6월 9일에는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6월 12일은 싱가폴에서 미.북정상회담이, 13일에는 국내 지방선거가 있고 15일에는 본지의 중국견학단이 4박5일의 일정으로 후베이성 우한으로 떠난다. 박람회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참가할 업계 CEO 및 전문가들과의 우호 친선교류도 기대가 되고 있다.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장강(長江)을 내려다보는 황학루와 함께 동호(東湖)를 관광하게 되는데 마침 이와 관련 의미있는 기사가 생각난다. 보도에 의하면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회담을 한 2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중국 중부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서 회동하며 양국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후베이성 박물관에서 각자 통역만 배석한 양자회담으로 이틀 일정의 비공식 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뒤이어 대표단과 함께 확대정상회의를 열고 만찬을 함께 했다. 두 정상은 28일에는 동호 호수를 함께 산책하고 배를 타는 등 이틀간 모두 여섯 차례 만남을 갖고 친선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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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는 이날 확대회의에서 "지난 1천600년 동안 인도와 중국은 세계 경제의 50%에 기여했다"면서 두 강대국이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각자 국가의 발전 전망과 우선 사항을 토론하며 전략적, 장기적 측면에서 양국관계 발전방향을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모 중국방송의 칼럼은 “현대 중국과 인도 양국은 서구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낙후되었다. 이런 양국이 협력을 통해 발전의 시대로 들어서면, 동양의 문명이 되살아 나게 될 것이고 아시아의 새로운 세기가 열리게 될 것이다. 세계는 지난 세기에 겪지 못한 변화의 시대를 지나고 있으며 동양 문명의 재출현(부활)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추세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표지사진 설명 :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가 4월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산책로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 신화망]
기자가 외람되게 갑자기 국제정치 얘기를 꺼낸 것은 이번 중국견학을 계기로 우리 업계도 이제 발전적인 모티브를 본격적으로 마련해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어느 때보다 높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딩산업’이란 호칭에 걸맞게 우리 장례업계도 세계산업의 흐름 가운데 스스로의 입지를 모색하고 발돋움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금번 중국견학은 중국장례협회의 공식적인 초청이 있었고 이를 중간에서 주선한 홍콩의 유력 파트너십 기업과 본지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약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또 이를 통해 우리가 중국 또는 동남아로 진출하고 또 받아들일 든든한 연결고리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업계의 발전에 긍정적인 사건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엔딩산업계에서도 존재를 인정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대상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자는 진작 인지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장례문화산업은 그동안 장족의 발전을 이루게 되었고 널리 해외로 눈을 돌려 더욱 큰 파이를 만들 기회를 기대하게끔 된 시점인 것이다. 특히 30년 다지고 발전시켜 온 상조시스템의 경우, 고객들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할 만큼 성장하였고 이를 세계 어느 나라 고객서비스 현장에 적용하여도 손색이 없으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금번 중국견학에 유력한 업계 CEO들도 동참한 모습을 보면서 기자가 그동안 구축해 온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우리 장례산업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