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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인 인파, 광화문 사거리를 막고 있는 경찰 차벽…. 그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취루탄 연기. 1987년 7월9일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노제가 열렸던 서울시청 앞 풍경이다. 당시 서울 플라자 호텔 12층에 있던 한 중년의 교수는 객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현장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29년이 지나 세상에 이를 공개했다. 이한열 기념사업회는 29일 최근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초빙교수로 있던 백효죽 교수(78·사진)가 이날 기념사업회로 이한열 열사 장례식 노제 현장을 담은 컬러 사진 4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 측은 당시 기자들과 군중들의 고층 건물 진입이 가로막혀 높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 많지 않고, 컬러 사진도 드물다는 점에서 매우 귀한 사진이라고 밝혔다. [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