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딩노트 또는 웰다잉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는 추세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엔딩노트라면 일본이 단연 선도적인 노하우와 입지를 가지고 있음은 우리도 알고 있는 사실인 바,
그쪽에서는 엔딩노트에 해당하는 종활(終活. 임종준비)이 젊은층에까지 확산되어 심지어는 중식시간을 이용한 단시간 강좌도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엔딩노트 메뉴얼의 개선의 여지 또한 서서히 노출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마치 유언장을 작성하는 기분'이라든가 '지금 내가 이걸 꼭 기록해 두어야 하나' 하는 의문
또 당사자는 좋게 생각하는데 이를 실행할 자식들의 의사가 더 중요하다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로그램이 일본에서 부상하고 있는데 '만다라 엔딩노트'라는 것이다. 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일방적이고 일률적인 문항 작성 방식이 아니라 고도의 심리적 기법을 활용하여 "마음의 어디엔가 생각하고 있는 임종에 대한 생각을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기록이다." 라는 핵심 풀이처럼 마치 인생 문답을 하듯이 문항을 채워 나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만의 자기다운 엔딩노트가 작성되는 것이다. 이 '만다라 엔딩노트'를 한국에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7일 오후 일본에서 전문가가 방한했다.
중앙의전기획 이정훈 대표의 초청으로 찾아 온 인사는 '일반사단법인시니어라이프매니지먼트협회' 대표이사이며 '에필로그컨설턴트주식회사' 대표취체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히데토모 오노데라' 그는 작년에 본지가 일본에서 개최된 전문가 친목 회식 초청에 응하여 많은 한국인들과 교제를 나눈 바 있다. 17일 저녁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이정훈대표와 기자 및 서라벌대학 김미진 교수, 그리고 중앙의전기획 이우식 기획실장 등 5명이 장시간 식사를 겸한 친교와 함께 '만다라 엔딩노트'의 브리핑 타임을 가졌다. 앞으로 적절한 절차를 거쳐 한국에서도 이 만다라엔딩노트를 체계적으로 보급할 예정인데 고령화사회로 급속도로 진입하고 있는 시대에 자기가 주인이 되어 자기다운 인생의 마무리를 설계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