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與野) 국회의원들이 23일 웰다잉(Well-dying) 문화 조성을 위해 "무의미한 생명 연장 또는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사전의료의향서 365 캠페인'을 시작했다. 웰다잉은 '품격 있고 사람답게 죽는다'는 뜻이다.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새누리당 정갑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작년부터 이 문제에 공감대를 갖고 올해 3월 모임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새누리당 20명, 새정치연합 18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새누리당 김용태, 새정치연합 남인순 의원 등이 이날 먼저 "나는 무익한 치료를 받지 않길 바란다"는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원 의원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작년 9월 조선일보의 보도를 통해 확신을 갖게 돼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실제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족의 요구에 의해 연명 치료를 받다가 고통스럽게 삶을 마감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미리 밝혀야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