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추모시설다운 시설을 견학하고 장례 관련 국제적인 트렌드를 직접 확인한 견학이었다. 부산시설공단및영락공원 간부진 4명을 포함한 총 40명의 연수단 일행은 일정 첫날인 9일 타이완 도착 후 곧 바로 대만장례협회의 안내로 먼저 대북빈장관리처를 방문했다. 빈장관리처에서는 관리 책임자와 공무원들이 준비를 갖추고 우리가 사전에 요청한 관리 현황을 브리핑해 주었다. 우천으로 인해 서비스 현장을다 견학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는데, 견학연수단에 동참한 부산시설공단의 영상물을 실연하여 상호 업무 교류의 의미를 살려 주었다. 또 대만장례협회와 대형 장례그룹 만안생명 견학 시에도 특별히 우리를 위해 실제 고급 장례식이 치러진 현장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어 더욱 감사했다.
만안생명은 중국건국초기의 혼란스러운 시절에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장례를 위해 창업주 몸소 헌신한 노력이 바탕이 되어 대만의 가장 큰 장례회사로 성장했고 지금도 군인병원의 부속 장례식장을 위탁 운영하는 권한을 수임하고 있다. 금번 우리 일행을 맞이한 양결식장도 하루 전 장례를 치른 화려한 제단을 그대로 살린 채 우리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정무는 군인병원이나 장례현장을 공개하지 않는 관례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찾아오는 한국 방문단을 위해 특별히 허가를 받았다고 말해 주었다. 영상을 통하여 대만의 장례현황과 만안생명의 경영 현황을 상세히 보여 주었다. 저녁에는 대형 레스토랑에서 양국의 전문 CEO들이 함께 회식을 하는 가운데 국 CEO들의 우호친선과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가졌다. 협회 회장이자 만안생명 오너인 오사휘 회장, 송아분 협회 비서장과 이우철 협회회보 편집장, 북경대학 문화자원연구센터 교수, 그리고 국립대북호리건강대학 조환상 교수 외 등이 참석했다.
견학 이틀째인 10일, 타이페이 인근 신페이 소재 금보산 추모시설과 국보그룹 북해복좌 견학시 관리책임자를 필두로 직원들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브리핑과 현장 답사를 성실하게 안내해 주었다. 금보산 추모시설 견학 시에는 각종 시설을 안내하면서 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경영 마인드를 형상화시킨 각종 상징물을 일일이 설명해 주었다. 본사와 견학연수단 일행 이름으로 감사패를 전달하며 친선교류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특히 국보그룹 복해복좌 견학 시에는 회사 부책임자를 비롯한 다수의 직원들이 입구에 도열하여 우리 일행을 맞이해 주었고 안내되어간 관리 사무실 입구에는 우리 일행 환영 영상을 게시하여 정중한 예의를 보여 주었다. 사전에 준비된 일정표를 진행하면서 환영의 인사와 기념품 전달 후 경내 모든 추모시설을 일일이 안내해 주었다. 고인의 생전 유훈을 되새기고 추모의 뜻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곳곳마다 현시되어 있었고 시설의 규모 또한 방대했다. 16층 전체 건물 중 13층까지 차지한 봉안 시설은 내용면이나 물량면에서 대만 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다. 대만의 인구가 2,300만 명, 우리와 비교하여 절반이다. 따라서 우리도 얼마든지 추모시설 수준을 격상하여 추모문화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성공할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사진 --금보산에서]
[사진 - 북해복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