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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전문기관 병상수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기관은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13일 공개한 2014년 9월까지 완화의료 전문기관 수, 지역별 현황, 완화의료전문기관 병상 확대 등의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완화의료 전문기관은 54개, 883병상에 불과했다. 종별로 살펴보면 종합병원이 28개소 441병상, 상급종합병원이 13개소 182병상, 병원 5개소 132병상, 의원급 의료기관 8개소 128병상 순이다. 종별 의료기관당 평균 완화의료병상 수는 종합병원이 16병상, 상급종합병원 14병상, 병원 26병상, 의원급 16병상이었다.


문 의원은 이처럼 완화의료 전문기관과 병상 수가 태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은 병의원 자체 상황에 따라 완화의료 병동을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암관리법’에서는 일정 요건을 갖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이 신청을 하면, 복지부가 완화의료기관을 지정하는 형태로 돼 있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의료계 내 병원간 역할분담 체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게 문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문 의원이 복지부에 '종별 특성을 고려한 완화의료전문기관의 역할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 결과, "우선 종합병원 중심으로 완화의료병상을 확대하되 병상을 운영하지 않는 상급종합병원은 완화의료팀을 통해 지역 완화의료전문기관과 연계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완화의료기관의 병상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8개 기관에 175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았고, 경기 11개 기관 163개 병상, 대구 7개 기관 97병상 순이었다. 병상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충남으로 1개 기관 10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문 의원은 “현재 말기 암환자의 약 12%가 말기암 완화의료를 받는 상태에서 2020년 1,500개 병상수를 목표로 한다면 이는 말기 암환자의 20%에 해당한다. 전체 병상 수 뿐 아니라 지역별 암 환자수, 지역별 인구 수 등을 고려한 완화의료기관 지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말기 암환자가 완화의료전문기관을 찾을 때에는 지역 중 본인 거주지뿐만 아니라 가족 거주지와 인접한 지역을 고려하는 만큼 지역을 일정 권역으로 나누어 병상 수의 분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정부는 완화의료기관의 목표 수를 말기 암환자의 수요에 맞게 책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전에 2015년까지 2,500개를 목표로 했다가 이제는 우리나라와 건강보험제도와 문화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대만이 목표로 하는 말기암 환자의 20%에 해당하는 1,500개를 목표로 완화의료기관을 지정하겠다고 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을 발표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적 수 뿐만 아니라 지역별 암 환자 수, 인구 수 등을 고려한 지역별 완화의료기관, 나아가 교통 및 생활권 등까지 고려한 권역 내 의료기관이 분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의료기관이 상향 표준화된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의료기관 종별 역할을 검토해야 하며, 이와 함께 현재 기능 재정립을 위해 노력 중인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질 관리를 통해 요건을 갖추면 완화의료기관의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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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암센터, 우수자원봉사자 시상식 열어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2014년 호스피스완화의료주간을 기념해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4년 우수자원봉사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국립암센터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누적 봉사시간 1000시간 이상 봉사자 53명을 선정해 표창하였다. 수상자 중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오정자(70)씨는 포항 지역의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 두 곳을 오가며 매일 7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씨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가과정 250시간을 이수하고 전문직을 위한 연수 등을 꾸준히 이수해 자원봉사 회당 평균 20명~25명의 환자들을 일일이 방문해 상담했다. 특히 최근에는 남편까지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에 참여함으로써 부부가 함께 봉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된 황철환(47)씨는 가족이 암으로 호스피스병동을 이용을 하면서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임종 후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를 결심하고, 발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하여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7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본인이 배운 발마사지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을 가지고 신규 자원봉사자 교육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을 지역 내 곳곳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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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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