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서울시는 사회·경제적 불안정 대상자들이 위기상황에서 자살을 선택하지 않고 지역사회 자살예방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연령대별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구조조정, 실업 등 경제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일시휴직과 자살사망률을 비교하고, 고용불안정 대상자들과 사회적 취약계층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정보지를 선정하여 2014년 7월말부터 8월까지 마음이음1080 자살예방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나아가 고용불안정 대상자들이 사회적으로 위축되거나 위기상황에 놓여 있을 때,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 나눔으로써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서울시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자살예방에 대한 종합 계획으로 마음이음 1080 프로젝트(2013)’를 수립하였다. 이를 통해, 고용불안정 대상자뿐만 아니라 자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교 밖 아이들에 대해서도 실시해 나갈 예정이며, 우리사회 자살예방의 사각지대를 위한 접근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제성장과 자살률, 그리고 실업’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선행연구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LG경제연구원, 2005). 20~29세 연령층의 9.3%는 자살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으며, 그중 28.7%가 경제적 문제로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사회조사, 2012). 45~64세의 53.4%도 경제적 문제로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는데(석상훈, 2010), 이렇듯 불안정한 고용과 실업 등 고용불안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자살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실업률의 증가와 소득분배의 악화는 자살사망률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자살사망률은 실업률의 증감, 소득분배상태의 변화에 따라 변동한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의 경우, 일본 ife Link 취업활동에 관한 의식조사 분석결과, 취업실패를 원인으로 20대 자살자가 141명에서 149명으로 전년대비 5.4%p증가 하였으며, 취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중 ‘죽고 싶은 마음’을 가졌던 학생도 32.6%인 것으로 나타났다(NPO 법인 라이프 링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