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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제2회 웰리빙포럼'웰리빙 위한 공동체적 접근방법'

지난 6월 24일 오후 2시~4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사단법인 대한 노인회 주최, 보건복지부, 백세시대 후원으로 제 2회 웰리빙(웰다잉) 포럼이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제1부 기념행사, 제2부 주제발표, 제3부 사랑나눔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웰리빙(웰다잉)을 위한 공동체적 접근방법'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윤영호 서울대 교수의 주제 발표로 시작되었다. 이어 최영숙 백석대 교수의 사회로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홍양희 공동대표, 한국호스피스협회 김환근 부회장, 골든에이지포럼 김일순 공동대표회장의 순으로 지정토론이 이루어졌다.



윤영호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웰리빙(웰다잉)과 관련된 해결방안을 언급하며 이는 국가전략 차원, 실질직 지원 차원, 의료나 문화적 지원 차원, 정서적 지원 차원, 법제화 차원 등의 다각도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호스피스의료병동의 확충, 임종실 설치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국가적으로 '의미있는 날'을 지정해 가족이나 친구 간에 죽음의 의미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홍양희 공동대표는 웰다잉의 첫걸음으로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전의료 의향서((事前醫療意向書, Advanced Medical Directives)란 작성자가 의식이 분명한 상태일 때 작성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연명 치료를 지속할지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해 두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일본의 생사학연구소의 예를 들면서 죽음에 대한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우정이나 삶의 긍정적 가치를 존중할 줄 알며 폭력성도 낮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한국호스피스협회 김환근 부회장은 환자가 자력으로 생활하기 어렵고 또한 임종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는 누구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호스피스의료서비스 즉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의 확충은 이러한 도움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죽음을 금기시해왔으므로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동체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든에이지포럼 김일순 공동대표회장은 먼저 '웰다잉'보다 적절한 새로운 용어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사망자의 규모가 2052년에는 75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통계청의 자료를 근거로 들면서 '웰다잉'에 속하는 문제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불행한 사망은 객사(客死)이므로 인간으로서 존엄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편안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호스피스를 확충하고 사전의료의향서, 나아가 사전장례의향서에 대한 문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은 인간으로서 존엄사할 수 있는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와 호스피스병동의 확충, 그리고 이와 더불어 죽음에 대한 환자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사전 의료 의향서에 대한 사회 공동체적인 관심의 필요성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  1회 웰리빙포럼 (2013년 7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30~40년 전부터 웰다잉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으며, 독일에는 고등학교에 21종류의 죽음교육 교과서가 있다. 그런데 한국에는 대학에서조차도 죽음교육에 대해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


대한노인회와 한국웰다잉협회(회장 최영숙)는 7월 4일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노인회 시도연합회장, 지회장, 노인 회원, 한국웰다잉협회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웰다잉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오제세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보건복지부 노홍인 노인정책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 송인준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최열곤 전 서울시교육감,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윤해영 회장,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김지영 회장 등 노인복지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 웰다잉(웰리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령사회와 함께 중요시되는 것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이다. 매일 노인 12명이 자살하고 11명이 실종되는가 하면 노인학대, 우울증 등 다양한 노인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한노인회는 그동안 이러한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웰다잉전도사 교육과 노인지도자 의식개혁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오늘 이 포럼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보다 좋은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웰다잉에 대한 인식개선과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주제발표를 맡은 최영숙 백석대 교수는 “노인들은 웰다잉에 대해 죽음과만 연계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남은 인생을 조명하며, 삶의 마무리 준비 차원에서 장례문화나 노후설계 등을 준비하는 웰다잉 문화의 정착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이병순 교수는 “우리는 이제까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리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죽음이란 언제 어떻게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에 웰다잉 문화의 정착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 620만 노인을 대표하는 대한노인회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 웰다잉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포럼을 통해 웰다잉 교육과 문화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토론에 나선 김소암 성결대 교수는 기독교적 입장에서 “생과 사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므로 죽음에 대한 인지와 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범수 동국대 교수는 웰다잉에 대한 불교적 인식을 통해 “죽음은 실존의 각성과 완성을 향한 과정으로 인식해 노년기 삶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확보하고, 단순히 임종과 호스피스영역에서 탈피해 교육과 함께 다양한 웰다잉 활동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경험하는 웰다잉 사례를 통해 “죽음준비교육의 필요성과 삶의 종말체험은 물론 죽음과 관련된 대화를 자주 나누고 장례문화 투어 등을 통해 올바른 웰다잉 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자살률을 낮추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주형 퓨처모자이크연구소장도 “늙음에 대한 성찰은 삶에 대한 성찰이며 잘 죽는 것은 잘 사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일어나는 환경변화, 사회적 역할의 변화로 인해 죽음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나이 듦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화시켜야 하며 내려놓아야하는 연습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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