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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블류오션 '유전자' 시대

유전자란 부모에서 자식으로 물려지는 특징, 즉 형질을 만들어 내는 인자로서 유전 정보의 단위이다. 그 실체는 생물 세포의 염색체를 구성하는 DNA가 배열된 방식이며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의 유전형질을 규정하는 인자, 즉 한 세대에서부터 다음 세대로 그 개체의 모든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해주는 물리적 기능적인 단위이다. 유전을 좌우하는 본체(本體)로 ‘겐(gene)’ 또는 ‘유전인자’라고도 한다. DNA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2중 나선의 고분자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일정한 염색체 안에 일렬로 나란히 일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물의 종류에 따라 그 수가 다르다. 인간은 처음에는 1∼10만의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현재는 2만 개에서 3만 개로 수정되고 있다.


  
유전자가 우리들의 주목을 받게 된 원인은 그것이 후손들의 차별성 특질을 좌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인들이 가지고 있던 질병의 유전 유무와 각종 건강 정보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5월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갑자기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유방암으로 모친을 잃은 졸리는 ‘브라카’란 유전자 검사 결과 자신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내린 결정이라서 더욱 주목받았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와 내 가족들이 암을 과거에 보유하거나 앓았던 적이 있다면 그 후손들 역시 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조상의 죽음을 DNA보관으로 필요할 때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모가 무슨 병으로 사망하였는지 후천적인지 또 발생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의 장례업체가 350달러를 받고 죽은 사람의 DNA를 25년간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내용은 후손들이 나중에 유전적 질병 등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사람의 DNA를 남겨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 DNA는 살아있는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산업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제는 일반 사회생활조차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는 바 이는 시간을 초월한 DNA가 죽은 사람의 언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6.25 전쟁 이후 지금까지 63년 동안 고향을 떠난 800만 실향민이 꿈에도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오랜 세월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가슴속의 눈물을 남몰래 삼키고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 이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통일을 보지 못하고 영영 기회를 잃는다면 그 한을 어떻게 할 것인가 ? 하루빨리 유전자 감식이나 가능한 신체발부를 보관 하였다가 통일의 그날 혈족이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대비하여야 한다. 생전의 신체발부 DNA를 보관하고 나아가 lT 기술을 활용하여 생전의 모습을 보고 듣고 유언 등도 전달할 수 있도록 더 늦기 전에 대비함이 바람직하다.


  
또 있다. 최근에는 유명인들의 불륜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한 친자 확인 문제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때로는 후손들의 유산 분배 문제와 뒤얽혀 서로 물고 물리는 다툼을 벌이고 있으나 문제는 간단하다. 99.9997%의 정확도를 가진 유전자 검사로 거의 모든 의혹을 풀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최근에는 선친들의 사망과 장례와 관련하여 사전에 당사자의 유전자의 채취와 보관, 근영이나 유훈을 영상에 함께 담아 두는 추모문화에 이르기까지 IT와 유전자 관련 사업은 거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혁신적 블루오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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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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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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