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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전국 최초 ‘장사혁신 포럼’에서 논의된 문제들

화장시설 부족 대안, 산분장 제도화 활성화 등

 

수원에서 전국 최초로 장사문화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수원시연화장과 수도권화장시설협의회는 지난 5월 23일 오후 1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장사혁신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해당 장사혁신 포럼은 장사문화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사회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고 안정적인 장시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해법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토론은 이창원 수도권화장시설협의회 의장, 박문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최재실 전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본지는 현재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산분장, 그 중에도 해양장에 포커스를 맞추어 재조명해 본다. 

 

 

이들은 최근 쟁점인 화장지연에 대한 대책 방안, 공공 장사시설의 새로운 장례문화혁신 방향, 신분장 제도화·활성화를 위한 시설구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중 해양장이 공식 제도화권에 들어온 현재 가장 시의에 적절한 이슈로, 공간 점유가 없는 지속 가능한 장사방식인 ‘산분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새로운 대안 등이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먼저 최재실 전 교수가 산분장의 개념과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최 전 교수는 “산분장은 시신을 화장한 후 유골을 분골해 산, 바다, 강 등에 뿌리는 장사방식으로 친환경적이며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라며 “현대사회는 저출산, 1인 가구 증가, 비혼주의 등 가족 구조가 변화하고 생활의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산분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산분장의 한계점으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이 없고, 부모의 유골을 자연에 뿌리는 데서 오는 심리적 저항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추모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됐다.

 

복지부 노인지원과 박문수 과장은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유골 없이 자연에 뿌리는 행위에 대해 불효라는 근심이 있을 수 있다”며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추모가 어려워 지기 때문에 산분장에 대한 저항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 해양장, 이제 적법한 자연장의 일종으로 자리매김


박 과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온라인 추모관’을 제시했다. 그는 “온라인 공간에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동영상, 사진 등을 올리고 이 안에서 대화도 할 수 있도록 하면 심리적 저항이 줄어들 수 있다”며 “온라인 추모공간과 산분장을 장려하는 공익광고를 만들어 제도가 녹어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원 의장은 “장례 문화의 변화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뿐 아니라, 정신적인 추모의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추모의 수준은 국가와 지자체의 수준을 반영한다. 문화적, 예술적으로 훌륭한 산분장을 조성해 유족들이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사혁신포럼 #산분장 #추모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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