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추모 문화가 점차 확산될 조짐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e하늘' 온라인 추모 서비스는 2020년 추석에 처음 도입된 후 꾸준히 이용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참배 시스템 구현 계획도 진행 중이다.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인해 물리적인 장소 중심의 성묘·추모에서 벗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연친화적이면서도 공간을 점유하지 않는 '산분장'에 대한 찬성률은 72.8%에 달하며, 복지부는 이를 참고하여 산분장을 제도화하고 이용률을 2027년까지 30%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명절 때 반드시 묘를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지면서 대신 디지털 추모가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과 메타버스 등 다양한 비대면 추모 방식이 시공간의 제약 때문에 기존의 추모 방식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으나 병행될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메타버스 추모공간은 가상 환경 내에서 참배와 추모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는 실제 성묘나 추모의 형식을 디지털로 재현한 것으로, 사용자들이 인터넷 연결과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가상의 묘지나 추모관을 방문하여 헌화, 분향, 지붕 등의 참배 행위를 할 수 있다. 온라인 메시지 남기기와 동시에 가족, 친구 등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하여 함께 참배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대규모 참배가 필요한 공공추모 시설도 메타버스에서 구현될 수 있으며, 개별적인 접근보다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열려있다. 메타버스 추모공간은 시·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든 쉽게 성묘와 추모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어 닾으로 더욱 큰 관심을 불러 있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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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직접 현충원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한 추모와 참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메타버스 현충원’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다.
메타버스 현충원은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3D 메타버스 국립묘지, 현장 방문객을 위한 XR 서비스, 메타버스 보훈·참배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현충원 입장 의전, 현충문 근무교대, 순국선열·호국영령 묘소 참배 등이 메타버스 상에서 구현되며, 과거 사진 디지털 복원과 국립묘지 교육 콘텐츠, 유가족 커뮤니티 지원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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