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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바위절마을 쌍상여 호상놀이, 다시 돌아보는 어제와 오늘

서울강동농협의 헌신/ 윤승규 연구위원의 열정/ 현장을 가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전국 지역마다 축제가 한창이 된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갖가지 프로그램에 전통문화의 재현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금년으로 27회째를 맞이한 '강동선사문화축제'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는데 코로나로 인한3년의 공백을 딛고 오프라인으로 열린 현장에는 연일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인기가수 장윤정도 나온 개막공연, 느림보대회, 휴(休)지타임, 야간빛죽제등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해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바위절마을호상놀이'가 역시 가장 주목을 받았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 강동지역의 고유 민속놀이로, 쌍상여 호상놀이라고도 한다.

호상놀이는 가정형편이 좋고 오래 살고 복이 있는 사람의 초상일 경우 노는 놀이로, 출상시 험난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전날 밤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모여 빈상여를 메고 밤새도록 민가를 부르며 발을 맞추는 놀이이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요령잽이 선소리꾼 1명이 상여 앞에서 이끌고 상여꾼 36명이 네 줄로 상여를 메는데, 10명 내외가 메는 보통 상여에 비해 대단히 큰 것이 특징이다.

 

 상여가 집을 떠날 때는 상여를  메기 전에 요령잡기소리를 부르고, 집 떠나면서 향도가를 불러 영혼을 위로하고 생전의 업적과 덕망을 기린다. 

 

 

상여가 뒤로 밀리듯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마치 강물이 출렁이는 모습과 같아 매우 흥겹다. 출상에서는 관을 내리고 고인이 천 년 만 년 지낼 유택을 짓기 위하여 봉분을 다지는데 바위절마을의 특유한 풍습인 갖은 덕담과 달구질 매김노래인 방아타령을 부른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1960년대 암사동이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바위절 마을의 개발과 도시화 물결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으나 뜻있는 이들에 의해 단절된 지 30여 년 만에 원형이 복원되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의 핵심은 출상·상여놀이·노제(路祭)·징검다리 건너기·외나무다리 건너기·산비탈 타기·산역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상여를 낼 때 있음직한 노정(路程)을 두루 흉내 내며 논다. 요령잡이인 선소리꾼은 상여 앞에 서서 요령을 흔들며 소리를 메기면서 상여를 이끌고, 네 줄로 선 36명의 상여꾼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소리를 받는 형태이다.

 

 

쌍상여놀이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생사문화연구소 윤승규 연구위원이 바로 그 사림이다. 

 

 상여놀이에 대한 조예가 깊어 연구에 몰두하면서 매년 강동선사문화축제와 쌍상여 호상놀이 보존회 사무실을 찾아 자문과 뒷바라지를 계속하고 있다. 

 

 

윤승규 연구위원은 '쌍상여놀이'가  내용을 좀더 세밀히 다듬고 연습에도 충실하여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함으로서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자랑스럽게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는 소신에 변함이 없었다. 

 

상여놀이 현장에 참석한 이해식국회의원, 전선미 국회의원,그리고 이수희 강동구청장과도 열심히 대화를 나누며 상여놀이의 진가와 전통계승의 필요성을 누누히 강조하고 있었다. 

 

그는  비단 ‘암사동 바위절마을호상놀이’만이 아니라 ‘횡성회다지소리’ ‘양주회다지소리’ 등, 기자가 취재를 위해 찾아가는 곳마다 그를 발견하게 된다. 

 

윤승규 연구위원, 그가 상여놀이에 적극적으로 뒤따라 다니기 시작한 것은 20년 가까이 된다. 

구체적인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무작정 상여놀이 자체가 좋고 소리가 무척 듣기가 좋다는 것이 이유의 전부였다. 그렇게 좋아서 따라 다니다 보니 차츰 자료를 체계적으로 모으게 되었고 여러 지역 상여놀이의 특장점을 비교연구해 보기에 이르렀다. 

 

 

그는 직장을 유지하면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생사문화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부설 생사문화연구소의 연구위원으로 위촉되어 있기도 하다. 

 

그의 꿈은 이 상여놀이를 단순히 장례의 일부분으로서가 아니라 임종, 수시, 고복, 초혼, 습염 등으로 이어지는 전통장례의 전 과정을 하나로 묶어 종합적인 상.장례 문화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나아가 이를 작품화하고 서울문화재단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하에 세종문화회관 등 뿐만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크게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그것은 비단 한 개인의 꿈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집약하고 충실화하여 자랑스런 문화로 영구 보존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또 한번 기대해 본다.

 

 

한편,  뜻깊은 전통장례문화 보존, 발전에 숨어서 기여하는 기관이 서울강동농협이다. '서울강동구바위절쌍상여 호상놀이 보존회'란 공식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인 쌍상여호상놀이의 유지,보존과  발전적 계승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물론 금년에도 현장에 전직원들이 나와 관람객 안내와 브리핑에 열성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들이 무척 든든한 느낌이다. 

 

관련기사 모음 :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여전히 세인의 주목 ☞

 

상여놀이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열성가, 윤승규 연구위원 ☞

 

<사람&>윤승규, 상여놀이가 있는 곳에 그가 있다 ☞

 

 

 

 

 

#강동선사문화축제 #강동구쌍상여호상놀이 #윤승규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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