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화신문) 에스이엔티소프트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센트컬처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서울 문화유산 답사 2회차 행사를 종묘 일대에서 열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답사는 서울미래유산을 매개로 북한주민과 서로의 문화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서울미래유산이란 서울사람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 또는 감성으로 과거부터 물려받은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세대에 의한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여지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일컫는다.
송일근 서울미래유산 해설사는 “조선이 건국할 때 고려 청산작업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이 고려왕실의 종묘를 없애는 것이었기 때문에 북한에는 종묘가 없다. 따라서 북한주민들에게 이를 설명하기 위해 코스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답사에는 어린이 한 명도 참석했다. 김현서 양은 “전주에서 6시 고속버스로 서울에 올라와 답사에 참여했는데 북한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답사 참가자들은 간식도 나누어 먹고 언어의 차이를 퀴즈로 풀기도 하며 익선동으로 들어섰고, 추억의 오락실이 오롯이 남아 있어 즐거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남과 북이 하나되는 문화나눔 답사는 한 달에 2번 총 12회의 기획 행사로 3회 차는 6월 16일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며, 만나는 장소는 광화문역 9번 출구에 있는 해치마당이다. 4회 차는 6월 30일 인사동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 문의는 전화 혹은 이메일로 하면 된다.